유벤투스-밀란 경기, 코로나19 여파로 무기한 연기 [공식발표]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3.04 08: 29

이탈리아를 강타한 코로나19 여파로 축구 경기 연기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유벤투스와 AC밀란의 경기도 무기한 연기됐다. 
유벤투스는 4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5일 새벽 4시 45분 예정된 유벤투스와 밀란의 코파 이탈리아 준결승 2차전이 무기한 연기됐음을 발표했다.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19가 급속도로 전파되고 있다. 당초 중국 주변국인 한국, 일본 중심으로 퍼지던 바이러스는 최근 유럽에서 확산되고 있다.

[사진] 트위터 캡처

그 중 이탈리아의 상황이 심각하다. 지난 3일 오후 6시를 기준으로 이탈리아 내 누적 확진자는 2502명이다. 사망자는 79명으로 3000명에 가까운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특히 코로나19는 유벤투스의 연고지인 토리노가 위치한 피에몬테주와 밀란의 연고지인 밀라노가 위치나 롬바르디아주 등 북부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그 때문에 지난 주말 이탈리아 북부 지역에서 열리는 세리에A 경기들은 모두 관중 없이 치르기로 했다가 결국 일정을 연기했다.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한 이탈리아 지역 보건당국과 유벤투스, 밀란 구단 관계자는 회의를 갖고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코파 이탈리아 경기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사태가 진정되지 않을 경우 오는 18일 열리는 유벤투스와 올림피크 리옹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이 중립 지역에서 개최될 수도 있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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