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미노, 첫 풀타임 후 남은 것은 실망감 뿐...英기자, "찬스 해결했어야 해"

미나미노 다쿠미가 잉글랜드 진출 후 첫 번째 풀타임 경기를 치렀지만 남은 것은 실망감 뿐이다. 

리버풀은 4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영국축구협회(FA)컵 첼시와 16강 경기에서 0-2로 패배했다. 첼시는 리버풀을 꺾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리버풀은 전반전 수비진에서 어처구니 없는 실수로 윌리안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후반엔 중원에서 압박을 버티지 못하고 공을 뺴앗긴 후 로스 바클리에 추가골을 내줫다. 리버풀은 왓포드와 리그 경기에서 0-3으로 패한 데 이어 다시 한 번 패배하며 2연패를 기록했다.

리버풀은 이날 부분적으로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미나미노는 호베르투 피르미누를 대신 중앙 공격수로 출전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미나미노는 리버풀 이적 후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실망스러운 모습만 보였다. 잔방 공격수로 출전했지만 슈팅을 한 차례도 때리지 못했다. 특히 전반 20분 네코 윌리엄스의 크로스로 박스 안에서 슈팅 기회를 잡았으나 볼 컨트롤에서 실수하며 기회를 날렸다. 이어진 기회에서 사디오 마네와 커티스 존스가 연속 슈팅을 때렸으나 케파 아리사발라가에게 막혔다. 

이 장면을 지켜본 리버풀 전문 기자 제임스 피어스는 자신의 SNS를 통해 “어떻게 저게 골이 안될 수가 있지? 미나미노가 해결해줬어야 했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후반 들어 위르겐 클롭 감독은 피루미누와 모하메드 살라를 모두 투입했다. 미나미노는 2선 공격수로 위치를 변경했으나 여전히 영향력은 거의 없었다. 

영국 매체 '미러'는 미나미노에게 최저 평점인 5점을 부여했다. 이어 "미나미노가 아직도 경기 속도에 적응하고 있다”라며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