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합 222년"..'트롯신이 떴다' 남진부터 장윤정, 트로트 세계화 위대한 첫걸음[종합]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20.03.04 16: 38

 남진, 주현미, 장윤정, 설운도, 김연자, 진성까지 경력 222주년이 훌쩍 넘은 트로트의 전설들이 해외 버스킹을 통해 트로트 세계화에 나섰다.
4일 유튜브 채널 SBS NOW를 통해 생중계된 '트롯신이 떴다' 기자간담회에 남진, 김연자, 설운도, 주현미, 장윤정, 진성이 참석했다.
'트롯신이 떴다' 베트남에서 6명의 트롯신들이 거리에서 노래를 하는 버스킹 공연하는 내용을 담았다. 6명의 트롯신은 베트남 공연에 대해 인상깊게 

SBS 제공

설운도는 베트남 공연에 대해 남다른 의미를 부여했다. 설운도는 "베트남 공연은 여러가지 의미가 깊었다"며 "제가 무대에 서 내려오니까 장윤정이 울고 있었다. 깜깜한 와중에 주현미와 장윤정이 울고 있는 것이 보였다"고 말했다.
김연자는 베트남 합숙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많이 봤다고 털어놨다. 김연자는 "장윤정의 화장 안 한 얼굴도 보고 정말 좋았다"고 밝혔다.
주현미 역시 예능 프로그램 출연이 낯설었다. 주현미는 "버스킹을 해보는 것 자체가 새로운 경험이라고 생각했다"며 "그래서 예능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촬영에 임했다"고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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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은 카메라에 대한 두려움을 털어놨다. 진성은 "제가 얼굴이 큰 편이어서 카메라 수십대가 있는 것을 보고 두려웠다"며 "어딜가나 카메라가 따라다니는 것이 놀라웠다"고 말했다. 
장윤정은 데뷔 21년차 막내로서 '트롯신이 떴다'를 통해 많은것을 배웠다. 장윤정은 "여기에가도 20년차이가 나고, 저기에 가도 20년 차가 나서 포지션을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을 한다. 외로운 포지션인 것 같다. 하지만 베트남에서 선배들과 함께 하다보니 제가 괜히 그런 생각을 했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장윤정은 많은 트로트 가수 후배들이 '트롯신이 떴다'에 출연하고 싶어한다는 것을 알렸다. 장윤정은 "박현빈을 포함해 이름만 대면 아는 트로트 가수 후배들이 저에게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싶다고 말한다"며 "많은 트로트가수들이 제작진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고 고백했다.
'트롯신이 떴다' 화면
주현미 역시 베트남에서 다른 가수들의 무대를 보면서 눈물 흘린 이유를 설명했다. 주현미는 "한국에서는 갖춰진 무대에서 노래를 하고 일정에 쫓겨서 가버린다"며 "다른 가수의 무대를 볼 기회가 없다. 공연을 하면서 무대를 보니까 선배가 무대에서 저렇게 열심히 노래를 하는구나, 후배가 저런 매력이 있었구나 이런 생각이 들면서 감동이 물밀듯이 밀려왔다"고 당시의 감동을 떠올렸다. 
설운도는 베트남에서 다른 트롯신들과 동고동락하면서 여러가지 새로운 면을 발견했다. 설운도는 "장윤정과 함께 밤새 어려웠던 시절을 이야기하던 것이 기억난다. 장윤정을 다시 보게 됐다. 저도 어려웠던 시절이 생각나서 마음이 아팠다"고 고백했다.
설운도는 갑작스러운 돌발발언으로 진행을 맡은 정용화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설운도는 "정용화를 우리 딸과 맺고 싶을 정도로 마음에 들었다. 주현미 역시도 정용화가 마음에 들어서 딸을 맺어주고 싶어했다"고 정용화에 대한 칭찬을 했다.
장윤정을 트로트의 해외 진출에 대해서 긍정적인 느낌을 받았다. 장윤정은 "처음에는 정용화의 팬들이 무대를 채웠다"며 "나중에는 진성이나 주현미의 이름을 외치면서 노래를 듣고 팬들이 나뉘는 것을 보고 음악을 듣는 마음은 똑같다고 생각했다. 아직 시도를 안했을 뿐이지 트로트가 해외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것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계기가 됐다"고 자신감 넘치는 각오를 전했다.
장윤정 뿐만 아니라 설운도와 진성 역시도 트로트의 세계화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했다. 설운도는 "처음 베트남에 가서 호응이 있다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시작이 중요하다. 세계화 시대이기 때문에 작은 행동이 기적을 만든다고 생각한다. 어떤 노래가 인터넷을 통해 세계적인 히트를 할 지 모른다. '아모르 파티' 같은 노래는 정말 대단한 노래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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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은 유산슬의 스승으로 이름을 날렸다. 진성은 유산슬이 남다른 구강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노래를 잘한다고 칭찬했다. 김연자는 유산슬의 '합정역 5번출구'를 직접 부르면서 특별한 흥을 자랑한다.
장윤정은 트롯신들을 대변해서 시청률 공약을 약속했다. 장윤정은 "만약에 시청률이 10% 이상을 한다면 무보수로 트로트 페스티벌에 출연을 하겠다. 재능기부처럼 하고 싶다"고 약속했다. 
장윤정은 라이브 공연을 위해 노력해준 제작진과 어려운 시국에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마무리하며 인사를 했다. 장윤정은 "어려운 시국이지만 프로그램 보면서 즐거우셨으면 좋겠다. 건강에 유의하셨으면 좋겠다"고 마지막 소감을 남겼다. /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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