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금 무승부' 전북, 경기 감각 저하로 인한 어려움 [오!쎈 시드니]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0.03.04 19: 24

코로나 19로 인한 그라운드 적응 부족이 전북의 첫 승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전북 현대는 4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주빌리 스타디움에서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 2차전 시드니FC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북은 이날 무승부로 H조서 1무 1패를 기록하게 됐다. 
요코하마 F.마리노스와 경기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선 손준호는 퇴장을 당해 시드니와 경기에 출전할 수 없었다. 전북은 고민 끝에 쿠니모토와 포항에서 임대영입한 이수빈을 더블 볼란치로 내세워 경기를 펼쳤다. 

시드니는 비록 요코하마에 0-4로 패했지만 호주 A리그 디펜딩 챔피언이자 올 시즌도 선두를 달리고 있는 팀. 따라서 중원에서 수비 뿐만 아니라 상대를 압박할 수 있는 미드필더가 필요했다. 
부담이 컸다. 좀처럼 전북은 정상적인 경기를 펼치지 못했다. 후반 초반 상대 자책골로 선제골을 기록할 때만 하더라도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점점 경기력이 흔들렸다. 완성되지 못한 조직력으로 인해 어려움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 
후반 동점골 상황 뿐만 아니라 최보경 퇴장 상황도 분명 경기 감각 저하였다. 
코로나 19로 인해 경기 감각이 떨어진 것은 사실이다. 물론 그 상황이 모두 변명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수원 삼성이 말레이시아 원정서 어려움을 겪은 것도 전북의 상황도 비슷해 보인다. 
ACL에 출전한 팀들의 경기력이 들쑥날쑥 하다. 또 일정마저 들쑥날쑥한 상황이다. 반전 기회를 만들려면 더 치밀한 훈련이 절실하게 됐다.   /10bird@osen.co.kr
[사진] 전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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