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롯신이떴다' 설운도, 베트남 버스킹 관객호응無…주현미-장윤정 '눈물' [종합]  
OSEN 전은혜 기자
발행 2020.03.05 07: 37

베트남 버스킹 관객들이 트로트에 대한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4일 오후 방송된  SBS '트롯신이떴다'에는 호치민의 한 우체국에서 버스킹이 시작됐다. 
우체국 앞 광장에 장비들이 쌓여 있는 것을 보면서 제작진이 "잠시 뒤에 여기서 공연이 시작된다"고 했다. 무슨 노래를 할지, 한시간 안에 준비해서 공연을 시작해야 하는 상황. 순서도 장비도 아직 아무것도 준비된 게 없었다. 

카페에 들어온 트롯신들. 공연 오프닝을 정하기 위해서 가위바위보가 시작됐다. 주현미의 승. 공연 순서를 정하는 역을 담당하게 됐다. 자신을 빼고 다 가위를 낸 상황을 두고 짰는지 물었지만 아니라고 항변하는 장윤정. 이어 "나이순서로 해"라는 말에 김연자가 "내가 1등이네"라고 했지만 설운도가 "아니지"라고 하면서 두 사람의 나이가 공개 됐다. 
가짜나이를 말해야 하는지 진짜 나이를 말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김연자에게 장윤정은 진짜나이를 요청했고, 58년 개띠라는 말에 설운도는 "나도 58"라고 하면서 주민등록증을 공개했다. 이어 진성과 주현미의 나이가 공개 됐다. 나이 공개를 끝까지 꺼리면서 "나이 안해"라는 주현미의 말에 설운도와 김연자는 "아니 해야 돼"라고 쐐기를 박았다. 
진성은 60, 주현미는 61년생으로 딱 1년차이로 네명의 순서가 정해진 가운데, 장윤정이 "그럼 나는 엔딩이네"라면서 흥겨워 했다. 복장을 갈아입고 광장으로 나온 트롯신들 설운도는 "이제 좀 실감니 나면서 떨린다"고 했다. 광장에 모인 사람들을 보면서 "큰일 났네 이거 목소리가 나오겠네"라는 설운도. 정용화는 MC를 보기 위해서 서둘로 공연장 안으로 들어갔다. 
세계 각국의 인종이 모두 모인 공연장. 정용화는 베트남으로 인사를 건네면서 여러분에게는 조금 생소할 수도 있는 음악, 케이 트로트 공연을 시작하려 한다고 했다. 첫 시작으로 설운도가 '한국 트로트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소개 되자, "아니 무슨 또 전설"이냐면서 무대로 나섰다. 
베트남으로 인사를 전하는 설운도를 보면서 주현미는 "너무 이상해"라면서 "눈물 나려 한다"고 했다.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네도 아무런 호응이 오지 않는 상황. 설운도는 한국에서는 환호와 호응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그제서야 여기가 한국이 아니라는 걸 느꼈다고. 
첫곡으로 '쌈바의 여인'이 시작됐다. 정적인 관객 반응에 주현미와 장윤정은 결국 눈물을 보였다. 이에 굴하지 않고 김연자는 "우리가 놀아야 한다"면서 무대 옆에서 흥을 돋웠다. 노래를 클라이막스를 향해서 달리지만 관객에서는 아무 반응이 없었다. 
날것 그대로의 조용한 반응에 주현미는 "왜 자꾸 눈물이 나지"라면서 눈물을 훔쳤다. 옆에서 진성은 박수를 크게 치며 설운도를 응원했다. 설운도는 결국 무대 아래로 내려갔다. 반복되는 부분을 부르면서 관객들의 호응을 유도하는 설운도. 그의 허리가 숙여졌다. 
그런 그의 모습에 장윤정도 결국 눈물을 보였고, 관객에서는 작게나마 호응이 시작됐다. 무대를 마친 설운도를 격려하는 장윤정과 진성. 주현미는 설운도를 안아주면서 토닥였다. 이어 '트로트의 여왕' 김연자의 무대가 시작됐다. 에너지의 여왕답게 씩씩한 무대인사에 이어 김연자의 '10분 내로'가 시작 됐다. /anndana@osen.co.kr
[사진] SBS '트롯신이떴다'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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