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레드삭스 에이스 크리스 세일(30)의 2020시즌 복귀가 더 미뤄질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5일(이하 한국시간) “세일이 지난 2일 라이브피칭 15구를 던진 뒤 팔꿈치에 통증을 느꼈다. 세일은 제임스 앤드류스 박사와 닐 엘라트라체 박사에게 MRI 검사를 받았다”고 전했다.
세일은 이미 폐렴 증상 때문에 스프링캠프 참가가 늦어 개막 로스터 합류가 불발됐다. 보스턴은 세일에게 충분한 시간을 주고 투구 감각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배려했다. 하지만 팔꿈치 통증으로 인해 시즌 준비에 다시 한 번 차질이 생겼다.
![[사진] 보스턴 레드삭스 크리스 세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0/03/05/202003051118779604_5e6061aac84ab.jpg)
보스턴은 세일의 팔꿈치 검사 결과에 대해 발표를 미루고 있다. 이에 대해 보스턴 론 로닉 임시감독은 “우리는 이미 앤드류스 박사에게 소견을 들었다. 하지만 여러 소견을 종합하기 전까지는 이를 언급하지 않겠다. 세일은 정말 중요한 선수다. 확실히 올바른 선택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세일은 이미 지난 시즌 왼쪽 팔꿈치 통증으로 마지막 6주를 날렸다. 당시 세일을 맡았던 앤드류스 박사는 토미 존 수술이 필요 없다는 진단을 내렸다. 세일은 대신에 자가혈 주사(PRP 주사)를 맞으며 재활에 전념했다.
로닉 임시감독은 “우리는 세일이 12일 정도면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이제는 더 오래 걸릴 것 같다. 긍정적으로 봤을 때 2주가 아니라 약 한 달 정도는 필요하다고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세일은 지난 3년간 보스턴 선발진을 이끈 에이스다. 하지만 지난 시즌에는 부상과 부진에 시달리며 25경기(147⅓이닝) 6승 11패 평균자책점 4.40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