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대로 말하라' 최수영, 공감+사명감 눈부신 성장 모먼트 "연기하길 잘했다"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0.03.05 13: 41

'본 대로 말하라'의 중심에 배우 최수영의 눈부신 성장이 있다. 피해자들을 향한 진심과 경찰로서의 사명감을 진정성 있게 연기해내며 시청자 호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최근 OCN 토일 오리지널 '본 대로 말하라'에서 20년 전 엄마를 앗아간 뺑소니 사고의 범인을 잡기 위해 형사가 된 차수영(최수영 분)이 맹활약 중이다. 어딘가 좀 서툴고, 자신감이 없어 말끝조차 흐린 탓에 오현재(장혁 분)에게 "시골 경찰이 딱 적당해"라는 말까지 들었다. 하지만 차수영은 매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성장과 변화를 거듭했고, 그 중심엔 공감능력과 뚜렷한 신념이 있었다. 결국 "경찰이 되길 잘한 것 같다"라는 읊조림에 "나도 그렇게 생각해. 차수영 너 말이야"라는 현재의 응원까지 되돌아왔다. 현재의 인정을 받기까지, 수영의 성장, 그 결정적 순간들을 짚어봤다.
#. 피해자의 생존을 향한 믿음.

[사진=OCN 제공] 최수영이 '본 대로 말하라'에서 경찰 역으로 열연 중이다.

지난 7회에서 발생한 아동 실종 사건은 수영에겐 매우 힘든 시간이었다. 지난 밤, 버스 터미널에서 만났던 아이가 누군가를 보며 불안에 떨었는데, 이를 알아차리지 못한 죄책감 때문이었다. 게다가 일부 형사들은 골든타임이 지나자, 사망자 수색으로 수사 방향을 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래서 현재는 "아이가 살아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수사하지만, 어쩌면 희망이 없는 판도라의 상자와 같을 수 있어"라고 조언했다. 혹여 잘못됐을 때, 좌절감에 휩싸일지도 모를 수영을 위해서였다. 하지만 그의 신념은 확고했다. "그게 가짜 희망이래도 일단은 살아있다고 믿어야 하잖아요"라는 것. 결국 그 믿음은 실종 아동의 무사 구조로 이어졌다.
#. 경찰로서의 사명감
지난 10회에서 발생한 연쇄살인 사건의 피해자에겐 진심으로 다가갔다. "이대로 사라져도 슬퍼해줄 가족도, 동료도 없는" 사회초년생, 1인 가구, 취업 준비생, 즉 사회적 약자를 노린 범죄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유일한 생존자 이유미(이은우 분)에게 "저희가 반드시 범인 잡아서 다시는 이런 일 벌어지지 않도록 하겠다"라던 약속을 지켰다. 다시 납치된 그를 구출하고 범인을 잡기까지, 사력을 다한 것. 사건이 해결된 뒤 수영의 바람은 "우리가 하는 일이 떠난 피해자들한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는 것. 경찰의 사명감을 더욱 굳게 다진 순간이었다.
#. 끝까지 추적하겠다는 집념
위 사건을 해결한 뒤, 현재는 "이 세상에 천벌 같은 건 없다. 범인을 끝까지 추적해서 잡는 사람이 만든 법이 있을 뿐이다"라고 수영을 일깨웠다. 아직 뺑소니 사건을 포기하지 않은 수영의 표정이 더욱 단단해진 이유였다. 20년 전 당시 범인이 타고 있던 차량 번호는 '무천 11아 5897', 대포차였다. 무천시의 대포차를 다 조사하고 남은 곳은 지난 2009년 사업장을 폐지한 '최강엔진'이란 중고차 대여소뿐. 기억나는 것이 있으면 전화 주겠다며 수영의 명함을 받았던 어르신이 사전 공개된 11회 예고에서 대포차 행방을 알 수도 있다며 연락을 취해왔다. 수영이 엄마를 죽인 뺑소니범을 잡을 수 있을지, 앞으로의 전개에 귀추가 주목된다.
'본 대로 말하라'는 매주 토, 일요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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