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 이상혁(T1)이 LCK 첫 2000킬 기록 달성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이상혁은 지난 달 28일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벌어진 샌드박스전서 3킬을 추가하면서 1988킬째를 기록했다. 5일 1라운드 마지막 상대인 아프리카전서 12킬만 추가하면 한국 LOL e스포츠 역사상 첫 2000킬의 금자탑을 완성하게 된다.
2013년 T1의 전신인 SK텔레콤에 입단한 이상혁은 첫 시즌이었던 ‘2013 LCK 스프링’서 133킬을 기록하면 이후 꾸준하게 킬을 올리면서 LCK를 대표하는 간판 선수로 떠올랐다.

2015년 정규시즌이 도입된 이후에도 킬러로서 입지를 공고히 했다. 2018 LCK 서머시즌을 제외한 다른 대회서 매시즌 세자리 숫자 킬을 달성해왔다. 최다 킬을 기록한 시즌은 지난 2017 LCK 스프링으로 211킬을 올리면서 T1의 통산 V6 달성에 힘을 보탰다.
최악의 시즌이었던 2018년을 보내고 난 뒤 2019년에도 스프링 시즌 131킬, 서머시즌 149킬을 기록하면서 T1의 V7, V8 달성의 한 축을 맡았다.
이번 2020 LCK 스프링서 47킬 29데스 103어시스트로 평균 KDA 5.17을 기록하고 있다. 평균 킬은 2.35로 아프리카전서 기록 달성이 안될 가능성도 있지만, 11킬을 몰아친 지난달 26일 그리핀전을 기억하면 불가능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이번 시즌 이상혁은 자신의 시그니처 챔피언인 르블랑으로 4전 전승, 그 뒤를 이어 럼블(2승 1패), 빅토르(2승 1패), 오른(2승)으로 2승씩을 챙겼다. 4승을 기록한 르블랑으로 17킬을 올렸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