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전설 라이언 긱스(47)가 생각했던 맨유 최고 선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 유벤투스)가 아니었다.
5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메트로'는 긱스가 프리미어리그 프로덕션과 나눈 인터뷰를 인용, 13번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달성한 긱스가 뽑은 최고의 동료는 호날두가 아니라 스콜스였다고 밝혔다.
긱스는 맨유의 전성기를 함께 했다. 맨유에서만 24년을 뛰면서 13번의 리그 타이틀에 성공했다. 1998-1999시즌에는 트레블(리그, 챔피언스리그, FA컵)을 달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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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선수은퇴 후 웨일스 사령탑를 맡고 있는 긱스가 최고의 전성기를 보낸 시절은 호날두가 6년 동안 맨유에 머물렀던 시기와 일치한다는 평가다. 하지만 긱스의 답변은 일반적인 예상과 달랐다.
긱스는 "사람들은 항상 '네가 함께 한 최고 선수는 누구냐'고 물어본다. 그러면서 호날두를 떠올린다. 하지만 내가 함께 한 최고의 맨유 선수는 모든 이유에서 스콜스였다"고 강조했다.
스콜스는 긱스와 마찬가지로 맨유에서만 뛴 원클럽맨이다. 미드필더로 활약한 스콜스는 정확한 장거리 패스로 유명했다. 시야가 넓고 안정적으로 볼을 점유할 수 있는 능력으로 인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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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스콜스에 대해 "그런 선수는 어디에도 없었다. 모든 선수들이 할 수 있는 것은 나도 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스콜스가 한 일은 결코 할 수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특히 그는 "스콜스가 처음 1군에 합류했을 때 그는 상당히 과묵했고 축구로 말했다"면서 "항상 볼을 가지고 있는 스콜스가 팀에 있길 원했고 매번 경기에서도 그랬다. 스콜스는 볼을 잡자마자 뛰게 만든다. 심지어 보지도 않았다. 그는 정확하게 원하는 지점으로 볼을 보냈다"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