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로 돌아온 이청용’ 코로나 사태에도 폭발적인 취재열기 [오!쎈 현장]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0.03.05 16: 47

11년 만에 K리그로 돌아온 이청용(32, 울산)에 대한 언론의 관심은 폭발적이었다. 
울산 현대는 지난 3일 이청용과 공식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울산은 국내최고대우를 하면서 이청용을 잡는데 성공했다. 이청용은 4일 오후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공식기자회견을 개최했다. 11년 만에 K리그로 돌아온 이청용의 심경에 관심이 집중됐다. 
최근 국내스포츠계는 코로나19 사태의 직격탄을 맞았다. 남자프로농구는 4주 중단을 결정했고, 여자프로농구는 무관중으로 강행하고 있다. 프로축구도 개막의 연기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 프로야구 역시 시범경기를 전면 취소했다. 각 구단에서도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각종행사의 개최를 연기하거나 취소하는 분위기다.
이런 분위기에서 이청용의 K리그 복귀소식이 터졌다. 2009년 FC서울을 떠나 볼튼에 입단한 뒤 11년 만에 울산으로 돌아온 이청용이다. 울산은 언론의 폭발적인 취재요청으로 공식기자회견을 열었다. 
공식기자회견이 열린 5일 오후 축구회관에는 약 100명에 가까운 많은 수의 취재진이 몰렸다. A매치 국가대표 경기가 열릴 때나 볼 수 있는 많은 수의 취재진이다. 코로나 사태를 고려하면 더욱 이례적인 숫자다. 그만큼 유럽파 이청용의 리턴에 많은 관심이 쏠린 셈이다. 축구협회에서도 취재진의 체온을 체크하고 방역을 실시하는 등 위생에 만전을 기했다. 
정순주 아나운서의 사회로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청용은 검은색 정장차림에 흰색 마스크를 착용하고 기자회견장에 들어섰다. 김광국 울산 대표이사가 직접 푸른색 유니폼을 이청용에게 전달했다. 7월 2일이 생일이자 결혼기념일인 이청용은 등번호 72번을 선택했다. 
이청용은 “제가 11년 만에 K리그에서 뛸 수 있는 기회가 왔다. 국내 팬들 앞에서 경기를 할 수 있게돼 굉장히 기쁘다. 기회를 주신 울산 현대에게 감사한 마음”이라고 입단소감을 전했다.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이청용이 언제 데뷔전을 치를지 아직 알 수 없다. 이청용은 “하루 빨리 코로나가 사라져서 안전하게 축구팬들이 축구장에 오셔서 경기를 즐기셨으면 좋겠다. 다들 힘내시길 바란다. 하루 빨리 경기장에서 만나길 기대하겠다”고 팬들에게 당부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축구회관=조은정 기자 c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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