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반지원정대' 젠지, 샌드박스 꺾고 5연승 질주...1R 8승 1패(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0.03.05 19: 03

아슬아슬한 순간도 있었지만, 확실히 힘이 붙어있었다. '반지원정대' 젠지가 샌드박스를 3연패 늪에 빠뜨리면서 5연승을 질주했다. 8승 1패로 최소한 공동 선두 자리를 확보하고 1라운드를 마감했다. 
젠지는 5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1라운드 샌드박스와 최종전서 2-0으로 승리했다. '라스칼' 김광희가 이렐리아로 1세트 활약했고, '비디디' 곽보성이 2세트 세트로 캐리력을 발휘하면서 팀에 귀중한 승리를 선사했다. 
이 승리로 5연승을 내달린 젠지는 시즌 8승(1패 득실 +12)째를 올렸다. 반면 3연패를 당한 샌드박스는 1라운드를 2승 7패 득실 -6으로 끝냈다.

연패를 끊기 위해서 샌드박스가 신예 '론리' 한규준과 '페이트' 유수혁을 각각 탑과 미드로 선발 기용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젠지는 '라이프' 김정민을 5경기 연속 선발 출전시키면서 최근 라인업을 유지했다. 
1세트는 엎치락 뒤치락하는 혼전 양상이었다. '라스칼' 김광희의 캐리력을 바탕으로 중반까지 젠지가 경기를 유리하게 풀어나갔다. '론리' 한규준과 '루트' 문검수의 분전 속에서 샌드박스도 격차를 좁히면서 젠지를 위협했다. 
몰리던 샌드박스는 34분 한 타에서 젠지에 일격을 가하면서 장로 드래곤과 내셔남작까지 가져갔다. 흐름을 내줬던 젠지도 어렵게 기회를 잡았다. 쌍둥이 포탑 한 쪽을 내준 벼랑 끝 상황서 넥서스 방어에 성공하면서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45분 진영을 박차고 나온 젠지는 여세를 몰아 내셔남작과 장로 드래곤을 차례대로 가져갔고, 총 공세로 샌드박스의 넥서스를 정리하면서 1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에서는 속도의 젠지를 볼 수 있었다. '라스칼' 김광희가 오른을, '비디디' 곽보성이 세트, '라이프' 김정민이 바드를 선택하면서 밴픽에 변화를 시도한 젠지는 앞선 1세트의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았다. 1킬씩을 주고받은 상황서 6분 바다 드래곤을 시작으로 오브젝트를 쓸어담았다. 
협곡의 전령을 두 번 모두 잡아낸 젠지는 15분경 샌드박스의 미드 1차 포탑을 철거하면서 흐름을 잡았다. 주도권을 쥔 상태에서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18분 교전서 '비디디' 곽보성이 '론리'와 '루트'를 처지하면서 탄력을 더 받았다. 
가열찬 젠지의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24분 미드 2차 포탑 철거 후 내셔남작을 가져가면서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젠지는 파상공세를 펼치면서 28분 샌드박스의 넥서스를 정리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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