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8경기 연속 풀 세트 승부를 만들어냈다. 근성의 아프리카가 T1의 7연승을 저지하면서 1라운드를 6승 3패로 마감했다. T1의 간판 선수 '페이커' 이상혁은 LCK 역사상 첫 2000킬의 금자탑을 세웠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아프리카는 5일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1라운드 T1전서 2-1로 승리했다. 2세트 교체 투입된 '드레드' 이진혁이 팀의 짜릿한 역전승을 이끌었다.
T1의 7연승을 저지한 아프리카는 시즌 6승(3패 득실 +4)째를 올리면서 시즌의 반환점을 돌았다. 반면 T1은 시즌 2패(7승 득실 +9)째를 당했다.

1세트는 T1의 완승이었다. 봇으로 달려든 아프리카의 선수들을 기막히게 받아치면서 먼저 기세를 올렸다. 앞선 손해를 만회하기 위해 아프리카의 미드로 몰려들자, '페이커' 이상혁과 '커즈' 문우찬이 합작해 3킬을 만들어내면서 초반에 승부를 결정지었다.
드래곤과 협곡의 전령 등 대형 오브젝트을 쓸어담은 T1은 일방적인 공세 끝에 1세트를 36분만에 22-6으로 손쉽게 끝내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에서는 개막전 이후 계속 풀세트 승부를 이끌었던 아프리카의 근성이 빛을 발했다. '드레드' 이진혁을 교체 투입한 아프리카는 T1에 한 발 앞서 오브젝트를 수급하면서 스노우볼을 굴려나갔다. 봇 1차 포탑 공략을 통해 눈덩이의 크기를 키운 아프리카는 몰아치면서 2세트를 34분만에 끝내고 세트스코어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이상혁은 2세트 4킬을 추가하면서 LCK 통산 2001킬째를 올렸지만 동점을 막지는 못했다.
3세트는 물고 물리는 난타전의 연속이었다. 아프리카가 주도권을 먼저 잡은 상황서 T1이 받아치면서 분위기를 전환시켰다. 하지만 아프리카가 오브젝트 경쟁에서 한 발씩 앞서나가면서 주도권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아프리카는 31분 교전에서 승리하면서 내셔남작을 사냥하면서 공세로 전환했다. 39분 한 타에서 에이스를 띄운 아프리카는 그대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