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어부2' 이경규, 짠물 아닌 맹물에서 大활약, 마지막 5분 승부 뒤엎으며 뱃지 획득  [종합]
OSEN 전은혜 기자
발행 2020.03.05 23: 48

'도시어부2'가 뉴질랜드의 악천후로 바다 낚시를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5일 오후 방송된 채널 A '도시어부2'가 장어 낚시로 바다 못지 않은 재미와 분량을 선사했다. 
뉴질랜드의 악천후 때문에 배가 뒤집힐 듯 한 풍랑에 촬영이 결국 중단 됐고, 사유지로 들어와 장어를 잡는 플랜 B가 시작됐다. 오전에 넣어둔 소고기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는 PD의 말에 장어를 잡을 수 있는 세가지의 포인트가 등장했다. 이틀동안 만키로를 와서 낚시가 아닌 장어를 잡게 될 줄은 몰랐다는 박진철. 이경규의 '자연산이야'라는 위로도 들리지 않았다. 

하지만 이런 위로도 잠시, 박진철은 무서운 속도로 장어를 다섯마리나 낚으면서 전반전 1위로 이덕화와 이경규를 긴장하게 했다. 반면 '0마리'의 굴욕을 선보인 남보라는 '인생 최대의 위기'라면서 후반전인 심야 낚시에는 자신만의 '옷걸이 낚시대'를 선보이기도. 
옷걸이 낚시대가 전혀 형편없는 건 아니었다. 실제로 한마리를 낚기도 했으나, 이경규가 옆에서 '챔질'을 했다는 이유로 낚시 꼰대 장PD가 이를 실격 처리하면서 여전히 '0마리'에 머물러 있는 남보라.  박진철이 다시 이무기를 잡아내면서 6:8로 좁혀지는 둘 사이의 거리.
하지만 이경규도 대어를 낚는 듯 했으나, 낚시 줄이 대어를 버티지 못하고 장어를 놓치고 말았다. "너무 재미있느 관계로 5분을 더 드리겠다"는 장PD. 이경규는 5분을 왜 더주냐고 화를 내기 시작했다. 박진철은 이에 옆에 있어야 더 재미있겠다면서 이경규 옆에 바짝 붙어 낚시를 시작했다. 앉자 마자 왔다면서 히트를 외치는 이경규. 릴이 고장난 낚시대는 장어를 올릴 힘이 없었다. 
이덕화가 오랜 기다림 끝에 뱀장어를 낚아냈다. 미꾸라지 아니고 이번에는 진짜 뱀장어를 잡았다는 이덕화가 기뻐하는 사이, 이경규가 모처럼 대어를 낚으면서 후반전이 종료 됐다. 최소한의 장어만 남겨두고 방생하는 시간. 모든 장어가 살아서 늪으로 돌아갔다. 
오늘 장어의 신은 이경규가 뽑혔다. 추가 낚시 5분 그리고 마지막 한마리가 얻어낸 결과였다. 박진철이 직접 배지를 달아주면서 "축하합니다 형님"이라고 그의 승리를 축하했다. 마지막 잡은 장어의 무게가 630g으로 변수가 됐다는 장PD. 박진철은 게스트는 적당히 하고 가라는 거고 결국은 자기 식구 챙기려고 5분을 주려고 했다면서 아쉬워했다. /anndana@osen.co.kr
[사진] 채널 A '도시어부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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