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머니게임' 고수X심은경, 신념 지켰다..이성민은 참회의 눈물[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0.03.06 07: 20

‘머니게임’ 고수와 심은경은 끝까지 신념을 지키며 한국 경제의 미래를 낙관했다. 이성민의 반성하며 참회의 눈물을 흘렸다. 
지난 5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수목드라마 '머니게임'(극본 이영미, 연출 김상호) 마지막 회에서는 채이헌(고수 분)이 기획재정부로 복귀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허재(이성민 분)는 감옥에서 반성의 눈물을 흘렸고, 이혜준(심은경 분)은 장인은행 BIS 조작 보고서를 만들며 고군분투했다. 
채이헌은 허재가 긴급 체포되는 모습을 지켜보며 절망했다. 허재는 혐의를 부인하지도 않았고, 검사에 진술을 거부하며 채이헌을 불러달라고 요청했다. 채이헌은 기획재정부를 떠난 채 칩거 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이혜준의 노력은 계속되고 있었다. 이혜준은 허재가 지시한 일을 이어갔다. 홀로 BIS 조작 관련 보고서를 만들며 신념대로 일을 했다. 허재와 채이헌이 없는 상황에서 박수종(오륭 분)에게 검토를 부탁했지만, 그는 이혜준을 이해하지 못했다.
이혜준은 한상민(최웅 분)과 함께 칩거 중인 채이헌을 찾아가 보고서를 전달하며 검토를 부탁했다. 채이헌은 미안하다고 말했고, 이혜준은 아버지께 내가 어렸을 때 항상 하셨던 말이 있었다. 은행이 어음을 막았다. 난 잘못한 게 없는데 열심히 사업을 했는데 은행이 그렇게 하는 걸 나라에서 왜 내버려뒀는지 모르겠다. 그래서 망했다. 어릴 땐 어음이라는 게 살마 숨통 막아 죽이는 그런 건 줄 알았다. 왜 우리나라 정부는 열심히 사업을 하려는 사람이 은행 어음이 막혀서 죽게 내버려뒀을까. 도대체 왜 내버려둘 수밖에 없었을까. 지금 그 내버려두는 일을 채 국장님이 하고 계시다”라고 일침했다.
이혜준은 다시 허재를 찾아가 그가 지시한 일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하며 도움을 청했다. 허재는 “멈출 수가 없다”는 이혜준을 보며 “시종일관 흔들림이 없다. 처음 봤을 때나 지금이나”라고 말했고 두렵다며 눈물을 흘리는 그에게 도움이 될 만한 증거를 전했다.
이혜준은 허재에게서 받은 증거 녹음 파일을 들고 다시 채이헌을 찾아갔다. 채이헌은 이 파일이 공개될 경우 허재가 더욱 나락으로 떨어질 것을 염려하는 듯 보였고, 이혜준은 그럼에고 이용하라고 전해받은 것이라며 마음을 단단하게 먹었다.
이후 채이헌 역시 허재를 찾아갔다. 허재는 채이헌에게 채병학이 죽던 날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다. 자신이 분노해 있었고, 이성보다 먼저 몸이 움직였다고 말했다. 용서를 구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에 용서를 구하지도 않았다.
그런 허재에게 채이헌은 “그래서 내 아버지를 죽이면서 원하는 걸 얻으셨냐. 누구를 희생시키면서 얻을 수 있는 거라면 그게 무슨 의미가 있겠냐. 처음부터 틀렸다. 혼자 바꿀 수 있다는 생각, 내가 알아서 하면 될 수 있다는 그 오만. 법을 이용하고 편법을 쓰고 법을 어겨서라도 이루고 말겠다는 그 병적인 집착. 이제 와서 생각해 보니 그렇게 해서 바꿀 수 있는 세상은 아니었다. 나 역시 다르지 않았다”라고 말하며 자리를 떠났다. 결국 허재는 감옥에서 참회의 눈물을 흘렸다. 
세상을 바꿀 수는 없었지만 채이헌과 이혜준은 더 좋아질 미래를 그렸다. 두 사람 모두 끝까지 올곧은 신념을 지켰고, “언젠가 봄도 오고 꽃도 피고 할 거다”라면서 희망을 가졌다. /seon@osen.co.kr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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