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인터뷰] 아프리카 채우철-연형모 코치, "2R, 더 갈고 닦아 돌아오겠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0.03.06 01: 13

"우리 선수들이 싸움을 너무 좋아해요. 그래서 탈이 날 때도 있죠."
8경기 연속 풀세트 접전이라는 진기한 기록을 아프리카 채우철 코치는 가슴 졸이던 순간을 떠올리면서 1라운드 최종전 승리를 기뻐했다. 
아프리카가 2020 LCK 스프링 1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아프리카는 5일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1라운드 T1전서 2-1로 승리했다. 2세트 교체 투입된 '드레드' 이진혁이 팀의 짜릿한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 승리로 아프리카는 시즌 6승(3패 득실 +4)째를 올리면서 시즌의 반환점을 돌았다. 
경기 후 OSEN과 전화인터뷰에 응한 아프리카 채우철 코치는 "중요한 경기를 승리해 만족스럽다"고 웃으면서 "2라운드 발전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곁에 있던 연형모 코치는 "조마조마한 경기였다. 꼭 이기고 싶었는데, 쉽지 않았다. 돌아보면 1라운드 승리할 경기들을 몇 번 놓치면서 팀 분위기가 가라앉기도 했는데, 마지막 T1전을 승리하면서 1라운드를 기분 좋게 끝낸 것 같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덧붙여 연형모 코치는 2세트 교체 투입한 '드레드' 이진혁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승리를 위한 선택이었지만, 쉽지 않은 상황에서 나섰는데 너무 잘해줬다. 기대에 부응하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아프리카는 개막전 이후 1라운드 여덟 경기 모두 풀세트를 벌이면서 화제를 모았다. 쉬운 승리도 허무한 패배도 없었지만 채우철 코치와 연형모 코치는 선수들의 호전적인 성향에 '항상 마음을 졸인다'고 웃었다. 
"우리 선수들이 전투를 너무 좋아해서,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거꾸로 손해를 보는 상황도 나온다. 오늘 경기는 마지막 3세트 끝나고 나서는 좋으면서 머리가 아플 지경이었다.(웃음). 경험이 축적되어 실수가 줄어든다면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채우철 코치는 "2라운드는 더 갈고 닦아서, 더 단단한 호흡과 함께 좋은 밴픽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간 모습을 보여드릴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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