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어부2' 남보라, 옷걸이로 낚은 장어…꼰대의 '실격'처리에 '눈물' [어저께TV]
OSEN 전은혜 기자
발행 2020.03.06 06: 51

'도시어부2' 남보라가 남다른 의지로 장어 낚시를 시작했으나 처참한 결과를 얻었다. 
5일 오후 방송된 채널 A '도시어부2'가 뉴질랜드의 악천후 때문에 배가 뒤집힐 듯 한 풍랑에 촬영이 결국 중단 됐고, 사유지로 들어와 장어를 잡는 플랜 B가 시작됐다. 
미끄러운데다 힘도 좋은 장어를 옮기기 위해서 성질을 부리는 이경규. 이덕화는 이경규가 벌써 두마리를 잡았다는 말에 거기에 장어가 많은가보지? 라면서 솔깃해 했지만 이내 자리를 옮기지는 않았다. 뚝심있게 한 자리를 지키는 남보라와 이덕화. 이경규는 같은 포인트에서 낚시를 하고 있는 박진철에게 한마리도 빼앗기지 않기 위해서 성급해졌다. 

박진철은 내가 얼마나 미울까 라면서 얄입게 울어보이는 가운데. 그의 낚싯대에 이무기급의 장어가 등장했다. 내가 이걸 잡으러 왔다는 박진철. 드론을 찾으면서 장어 잡기 씨름을 시작 했다. 그 앞을 유유히 지나가는 남보라. "여기였네"라면거 남보라도 결국 포인트를 이동했다. 박진철이 마냥 못마땅한 이경규는 "여긴는 왜 와가지고"라면서 짜증을 냈다. 박진철의 이무기는 무려 91cm. 결국 이덕화도 포인트를 이동했다. 
이경규는 혼자서 잘 하고 있는데 왜 다여기와서 난리냐며 짜증을 부렸다. 반면 포인트를 이동한 남보라에게 세세하게 낚시법을 전수하는 박진철. 홀로 맞은편에서 낚시를 하던 이덕화도 결국 한마리를 낚아냈다. "박프로의 십분의 일이다"면서 크리에 아쉬워했지만, 이어 뱀이다 노래를 부르면서 첫 입질을 반겼다. 남보라만 낚은 고기가 없는 상황. "좋겠다"면서 아쉬운 소리를 늘어놨다. 
박진철의 세번째 입질. "보여요?"라는 남보라에게 찌가 찌르르한다고 설명하는 박진철. 이내 그의 미끼만 먹고 고기가 빠져버리면서 헛탕을 쳤다. 아지만 또다시 초릿대가 움직이기 시작했고 결국 이경규는 "박프로 내가 거기로 가도 돼?"냐고 물었다. 또다시 월척의 예감. 고기가 등장하자마자 제작진들이 환호성을 질렀다. 
남보라는 "용을 낚냐 계속"이라면서 부럽게 쳐다보는 한편, 박진철은 "낚시는 하나다"라면서 자신감을 완벽하게 충전했다. 이덕화는 "쟤는 계속 씨알이 굵네"라면서 부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박프로의 자리를 스틸한 남보라. 박진철은 "형님 저 포인트 뺏겼습니다"라면서 "여기는 그렇게 하는 게 맞아"라고 웃었다. 다음 입질은 이덕화. 세마리를 잡았다는 박진철의 소식에 삐끗한 사이 찌가 떨어졌다. 
30분동안 입질이 없자 이경규는 "다른 포인트 없나 이제 다 빼먹은 거 같다"고 했다. 이어 구PD가 시끄럽게 한 바람에 포인트를 다 빼앗겼다는 이경규. 이덕화는 "한마리도 못잡은 애 앞에서 왜 그러냐"면서 남보라를 놀리기 시작했다. 전반전이 70분 남았다는 말에 오늘은 후반전도 있냐는 남보라. 야간 낚시가 있다는 말에 눈이 빛나기 시작했다. 이덕화는 상에 욕심이 없다고 하면서 8kg 장어를 낚고 싶어 했다. 
이어 "왔다"라는 말과 함께 이덕화의 두번째 장어. 남보라의 탄식이 이어졌다. "나는 새끼만 잡혀"라는 이덕화. 남보라는 제 인생 최대의 위기를 겪고 있다면서 의지를 다졌다. 구PD가 다시 이경에게 대물이 있는 포인트를 조언했다. 이어 이경규의 찌를 물은 장어. 하지만 물고 나서 풀하고 엉키는 바람에 바로 도망갔다. 한마리는 낚아야 하는데 자존심이 상한다는 남보라. 
후반전에는 옷걸이로 만든 낚시대를 들고 등장했지만, 옷걸이로 고가의 장비를 상대한다는 건 쉽지 않았다. 끈질기게 이경규의 포인트를 슈킹한 끝에, 장어 낚시에 성공했지만, 이내 '타인이 챔질에 관여했다'는 이유로 장PD에게 실격처리를 당하고 말핬다. 여전히 남보라는 0마리인 상태.
박진철이 다시 이무기를 잡아내면서 6:8로 좁혀지는 둘 사이의 거리. 하지만 이경규도 대어를 낚는 듯 했으나, 낚시 줄이 대어를 버티지 못하고 장어를 놓치고 말았다. "너무 재미있느 관계로 5분을 더 드리겠다"는 장PD. 이경규는 5분을 왜 더주냐고 화를 내기 시작했다. 박진철은 이에 옆에 있어야 더 재미있겠다면서 이경규 옆에 바짝 붙어 낚시를 시작했다. 앉자 마자 왔다면서 히트를 외치는 이경규. 릴이 고장난 낚시대는 장어를 올릴 힘이 없었다. 
결국 마지막 5분은 남보라에게도 장어 한마리를 안겼다. 아무도 없는 2포인트에서 '히트, 남보라 히트'라는 소리가 들려왔다. 옷걸이 낚시를 실패하고 돌아가는 길에 미리 놓아둔 낚시대에 장어가 걸려있는 것을 발견한 것. "히트! 히트!"를 외치자 3포인트에서 낚시를 하는 이경규와 박진철, 이덕화도 웃기 시작했다. 이덕화는 남보라의 장어를 보면서 "미꾸라진데"라고 웃었지만, 남보라는 그 누구도 부럽지 않은 얼굴로 "이제 됐어요"라고 했다. /anndana@osen.co.kr
[사진] 채널 A '도시어부2'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