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갈로 멀티골' 맨유, '루니 풀타임' 더비에 3-0 완승...FA컵 8강 진출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3.06 06: 3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원정에서 완승을 거두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맨유는 6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더비셔의 프라이드 파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영국축구협회(FA)컵 16강 더비 카운티와 경기에서 쇼의 선제골, 이갈로의 멀티골을 앞세워 3-0 대승을 거뒀다. 맨유의 레전드 루니는 친정팀을 상대로 승리를 노렸으나 더비의 완패를 막지 못했다.
홈팀 더비 카운티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와그혼이 원톱에서 서고, 로렌스, 시블리, 나이트가 2선에 배치됐다. 루니와 버드가 중원을 지켰고, 로우, 포시스, 에반스, 보글이 포백을 구성했다. 골문은 루스가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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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팀 맨유도 4-2-3-1로 맞섰다. 이갈로가 공격을 이끌고 마타, 페르난데스, 린가드가 2선에서 지원했다. 맥토미니와 프레드가 중원, 달로, 바이, 린델로프, 쇼가 수비라인을 지켰다. 골키퍼는 로메로.
더비는 전반 10분 시블리가 위협적인 중거리 슈팅을 때렸다. 중앙에서 맨유의 압박을 이겨낸 후 왼발로 골을 노렸으나 옆으로 벗어났다. 전반 18분엔 루니가 맨유 골문을 위협했다. 쇼의 파울로 얻은 프리킥에서 루니가 키커로 나섰으나 로메로가 가까스로 선방했다. 
맨유는 전반 32분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더비의 공 소유권을 빼앗은 후 맥토미니는 박스 안으로 침투 패스를 연결했다. 이갈로가 쇄도하며 터닝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공격을 퍼붓던 맨유는 결국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33분 린가드와 페르난덴스의 연속된 슈팅은 밀집 수비에 막혔으나 쇼가 왼쪽에서 때린 슈팅이 그라운드에 한 번 튕겨 골문 반대쪽을 꿰뚫었다. 스코어는 맨유의 1-0 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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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41분 맨유는 이갈로의 추가골로 한 발 더 달아났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쇼의 패스를 받은 이갈로는 수비를 이겨낸 후 오른발로 슈팅해 골을 터뜨렸다. 전반은 맨유가 2-0로 앞서며 끝났다.
더비는 후반 초반 기습적인 슈팅으로 만회골을 노렸다. 후반 2분 버드가 박스 왼쪽에서 슈팅을 때린 것인 린델로프 발에 맞고 굴절됐으나 로메로가 잘 막아냈다. 
이어 후반 5분 루니의 발에서 더비의 위협적인 공격이 시작됐다. 루니가 후방에서 오른쪽 측면으로 연결한 롱패스를 보글이 받아 크로스를 올렸다. 와그혼의 머리에 맞았으나 간발의 차이로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맨유는 쇼의 오버래핑에 의한 공격으로 반격했다. 후반 10분 페르난데스가 왼쪽 측면서 공을 잡자 쇼가 적극적으로 전진해 패스를 받아 슈팅까지 연결했다. 
이갈로는 후반 25분 쐐기골을 터뜨렸다. 마타의 컷백을 받은 이갈로는 논스톱 슈팅을 때렸지만 수비에 막혔다. 하지만 리바운드된 공을 왼발로 슈팅해 득점을 올렸다. 
이후 맨유는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더비를 상대했다. 교체 투입된 페레이라는 후반 39분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더비 수비진을 위협했다. 
루니는 후반 추가시간 그림 같은 프리킥으로 마지막까지 맨유의 골문을 노렸다. 로메로가 미리 대비하여 멋지게 선방했다. 더비가 만회골을 기록하지 못하며 경기는 맨유의 3-0 승리로 종료됐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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