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레전드' 루니, 녹슬지 않은 오른발로 친정팀 위협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3.06 06: 5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루니가 친정팀과 경기에서 녹슬지 않은 실력을 뽐냈다. 
맨유는 6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더비셔의 프라이드 파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영국축구협회(FA)컵 16강 더비 카운티와 경기에서 쇼의 선제골, 이갈로의 멀티골을 앞세워 3-0 대승을 거뒀다. 맨유의 레전드 루니는 친정팀을 상대로 승리를 노렸으나 더비의 완패를 막지 못했다.
홈팀 더비 카운티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와그혼이 원톱에서 서고, 로렌스, 시블리, 나이트가 2선에 배치됐다. 루니와 버드가 중원을 지켰고, 로우, 포시스, 에반스, 보글이 포백을 구성했다. 골문은 루스가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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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팀 맨유도 4-2-3-1로 맞섰다. 이갈로가 공격을 이끌고 마타, 페르난데스, 린가드가 2선에서 지원했다. 맥토미니와 프레드가 중원, 달로, 바이, 린델로프, 쇼가 수비라인을 지켰다. 골키퍼는 로메로.
많은 시간이 지났으나 루니의 오른발은 위협적이었다. 더비의 플레잉 코치로 활약 중인 루니는 이날 친정팀과 맞대결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해 예리한 킥력으로 녹슬지 않은 실력을 발휘했다. 
루니는 지난 2004년부터 2017년까지 13년 동안 맨유에서 활약한 최고의 공격수였다. 맨유에서 터뜨린 골만 559경기에서 253골이다. 맨유를 떠나 에버턴, DC유나이티드를 거쳐 더비에 합류해 챔피언십(2부리그) 15경기에서 4골을 기록 중이다.
루니는 전반 18분 프리킥으로 친정팀의 골문을 꿰뚫을 뻔 했다. 더비의 프리킥에서 루니가 맨유 골문을 위협했다. 루니는 골문 왼쪽 하단을 예리하게 노렸으나 미리 슈팅을 대비한 로메로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추가시간에도 위협적인 프리킥으로 득점을 노렸지만 역시 로메로에 막혔다. 
그외에도 루니는 제한된 공격 기회에서도 기회를 노렸다. 중원에서 팀의 공격 기점 역할을 했다. 후반 5분 루니의 발에서 시작된 공격이 와그혼의 위협적인 헤더 슈팅으로 연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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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선수 생활의 황혼기를 맞은 루니에게 맨유는 너무나 큰 상대였다. 더비는 루니의 분투에도 불구하고 전반전 쇼와 이갈로의 골로 분위기를 내줬고, 후반 이갈로에 쐐기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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