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황희찬, 동료에 업혀 승리 자축...잘츠부르크 감독, "나쁜 상태 아니라고 들어"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3.06 08: 45

황희찬이 결승골을 터뜨리고도 부상으로 교체 아웃되며 우려를 사고 있다. 
레드불 잘츠부르크는 6일(한국시간) 새벽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오스트리아컵 플레이오프 4강 LASK린츠와 경기에서 황희찬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황희찬은 이날 잘츠부르크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던 후반 5분 황희찬은 다카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터뜨렸다. 경기가 끝날 때까지 잘츠부르크는 황희찬의 골로 잡은 리드를 지키며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 잘츠부르크 SNS

2경기 연속골로 기세를 올린 황희찬은 후반 38분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다. 황희찬은 다른 선수와 경합 상황이 아니라 스스로 오른쪽 허벅지 뒤쪽에 통증을 호소하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경기 종료 후 잘츠부르크 공식 SNS 채널에는 팀 동료인 알렉산더 발케의 등에 업혀 동료들과 승리를 만끽하고 있는 황희찬의 사진이 올라왔다. 황희찬의 부상에 대해 구단의 공식 입장은 없지만 당장은 걷기 힘들 정도의 고통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제시 마쉬 잘츠부르크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황희찬이 내게 말하기를 그렇게 나쁜 상태는 아니라고 한다”라며 “황희찬은 이전에도 부상을 당한 적이 있다. 길지 않은 부상이길 바란다”라며 걱정스런 반응을 보였다. 
이어 마쉬 감독은 황희찬의 결승골로 린츠를 제압한 것에 대해 “최고의 팀과 상대한 힘든 경기였다”라며 “그래도 결승에 진출한 것은 매우 행복하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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