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킴, 정준영의 친구였으나 죄는 달랐다..기소유예→자숙 ing (종합)[Oh!쎈 이슈]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0.03.06 21: 57

정준영의 친구였으나 정준영과 같은 죄를 짓진 않았다. 가수 에디킴이 음란물 유포 혐의에 관해 최종적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아 일부 오명을 씻어냈다. 하지만 그의 자숙은 당분간 이어질 거로 보인다. 
지난해 3월, 정준영의 몰카 유포 혐의가 불거지며 연예계가 발칵 뒤집혔다. 정준영은 단체 카톡방에 성관계 동영상을 몰래 촬영해 올린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구속됐고 이와 함께 승리, 최종훈 등도 엮였다. 
그런데 정준영의 절친이었던 에디킴도 단톡방 멤버였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당시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 혐의로 에디킴을 입건해 수사했고 에디킴은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두 시간 가량 조사를 받았다. 

가수 에디킴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고 있다. /pjmpp@osen.co.kr

그로부터 1년여가 흘렀고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던 에디킴은 최종적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앞서 로이킴 역시 같은 혐의로 기소됐는데 그 역시 최종적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던 바다. 
로이킴은 문제가 된 정준영의 단톡방이 아닌 실제로 낚시에 취미가 있는 이들이 모인 방의 멤버였고, 로이킴이 음란물 유포를 한 것이 아니라 합성 사진임을 알리기 위해 공유한 사진이 일반 음란물 유포 혐의로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에디킴 역시 마찬가지. 소속사 미스틱스토리 측은 6일 OSEN에 “에디킴이 속했던 카카오톡 대화방은 불법 촬영물을 공유했던 문제의 대화방과는 무관한, 취미로 모인 별도의 대화방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에디킴은 불법 영상물을 직접 촬영하거나 유포하지는 않았으나, 온라인에서 캡처한 이미지 1장을 올린 사실이 확인되어 조사를 받았다”면서도 “내용과 관계없이 이러한 행위 자체가 경솔한 행동이었음을 뉘우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에디킴은 본명인 김정환이란 이름으로 지난 2012년 Mnet ‘슈퍼스타K4’에 출연해 톱4에 들었던 정준영과 인연을 맺었다. 우승을 차지한 로이킴까지 가요계의 소문난 절친으로 두터운 친분을 자랑했는데 철없던 시절 실수가 발목을 잡고 말았다. 
최종적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지만 에디킴은 당분간 자숙과 반성의 시간을 보낼 전망이다. 정준영 사건이 여전히 재판 중에 있으며 연예계를 발칵 뒤집은 대형 사건이었던 만큼 에디킴을 향한 싸늘한 시선이 여전한 이유에서다. 
에디킴 측은 “실망하셨을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에디킴은 매사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신중하게 행동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다시 한번 심려를 끼쳐드린 점 죄송하다”고 팬들에게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한편 에디킴은 2014년 정식 데뷔해 '너 사용법', '밀당의 고수', '내 입술 따뜻한 커피처럼', '팔당댐', '쿵쾅대' 등을 발표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