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구치도 여전히 5선발 경쟁을 하고 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찰리 몬토요 감독이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열리는 ‘2020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시범경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5일) 부진했던 일본인 투수 야마구치 슌에 대해서 언급했다.
야마구치는 전날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2⅓이닝 5피안타(3피홈런) 2볼넷 1탈삼진 4실점 난타를 당했다. 세 번째 등판 동안 평균자책점은 12.00이 됐다. 무엇보다 5개의 피안타 모두 장타로 연결댔다는 점이 우려를 낳게 했다.

지난달 26일 첫 등판에서 ⅔이닝 3피안타 1볼넷 3실점으로 부진했고, 지난 1일 두 번째 등판에서는 3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세 번째 등판은 다시 부진. 널뛰기 피칭의 연속이다.
특히 전날 경기에서는 주무기인 스플리터의 제구가 완벽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두 번째 등판이 끝나고 다나카 마사히로(뉴욕 양키스)의 스플리터 같다고 극찬을 받았던 그 구종이다.
몬토요 감독은 “첫 번쌔 선발 등판은 괜찮았고(OK), 두 번째 등판은 훌륭했다(outstanding). 그러나 어제는 나쁜 모습이었다(Bad)”면서 “스플리터가 덜 떨어졌다. 그래서 많은 피홈런을 맞았다”고 전했다.
비록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야마구치지만 아직까지 5선발 경쟁에서 떨어진 것은 아니다. 몬토요 감독은 “5선발 경쟁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야마구치도 그 후보다”면서 “5선발 경쟁은 계속될 것이다. 만약 야마구치가 선발진에 들어가지 못하고 불펜으로 가더라도 팀을 위한 방향이다”고 언급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