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에나' 김혜수x주지훈, 숨막히는 비품실 밀착신..이래서 '갓 케미' [어저께TV]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0.03.07 06: 50

단 5분. ‘하이에나’ 주지훈과 김혜수의 밀착신 하나면 충분했다. 
6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하이에나' 5화에서 정금자(김혜수 분)는 자신의 화려했던 과거 사건을 빌미로 송앤김의 영입 제안을 받아들였다. 송필중 대표(이경영 분)는 그를 데려온 공헌국(최원영 분)에게 “송앤김에는 변화가 필요하다”면서도 “쓰다가 언제 버려도 이상하지 않을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무것도 모르는 정금자는 파격 제안을 받아 들떠했다. 하지만 그의 전 애인이자 애증의 관계인 윤희재(주지훈 분)는 그가 파트너 변호사로 등장하자 기겁했다. 게다가 자신이 맡고 있는 D&T 상장건까지 넘겨주게 됐다. 

정금자를 따로 불러낸 윤희재는 “그건 내 고객이고 내가 담당하는 회사다. 여기는 니가 살던 세상이 아니다. 정신 차려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과거 그를 이용해 사건에서 승소했던 정금자는 “내가 좀 미안했다고 하면 마음이 좀 편해지겠니?”라고 약올렸다. 
정금자의 도발에 윤희재는 “충고 하나 할까? 나에 대해 다 안다고 하지 마”라고 맞섰다. 정희재는 “나도 충고 하나 할까? 나 생각보다 너에 대해 많이 안다. 그리고 이 와인 내가 좋아한 것 아냐. 당신이 좋아했지”라며 차갑게 돌아섰다. 
두 사람은 한솥밥을 먹으며 계속 부딪쳤다. 정금자는 윤희재를 도화 D&T 상장건을 조사하던 파트너 변호사들을 따로 만났고 시니어 어쏘 변호사인 부현아(박세진 분)가 이를 윤희재에게 알렸다. 
이를 보게 된 정금자. 그런데 더 큰 문제가 생겼다. 윤희재와 정금자의 과거 사연을 알고 있는 심유미(황보라 분)가 로펌에 들어선 것. 함께 있는 걸 들키면 안 되기에 정금자는 윤희재를 비품실로 몰아넣었다. 
두 사람은 비좁은 비품실에서 밀착한 상태로 밖을 예의주시했다. 그럼에도 둘은 속삭이며 서로에게 손가락 욕을 하기도. 윤희재는 정금자에게 “그저 피하면 없었던 일이 되냐. 그러니 제대로 사과한 적은 있냐. 막무가내로 여기 들어왔을 때 우리 관계 언제든 들킬 수 있다는 생각 안 했냐”고 물었다. 
정금자는 “우리 사이가 뭔데?”라고 질문했다. 순간 윤희재의 시선을 흔들렸다. 그리고는 “우리? 사랑했던 사이”라고 답했다. 이 말에 정금자도 놀랐다. 두 사람의 복잡미묘한 관계는 계속 됐다. 
윤희재 역의 주지훈과 정금자 역의 김혜수는 '하이에나'를 통해 안방의 극장화를 멋지게 이끌고 있다. 포스 가득한 두 배우가 붙는 신이면 안방에는 한 편의 영화 같은 시너지 효과가 쏟아졌다. 
시청자들이 '하이에나'에 열광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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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하이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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