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동료들이자 리더” 토론토 이적생 선발진 향한 기대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0.03.07 18: 02

“좋은 동료들이자 리더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올해 류현진을 필두로 선발진을 재편했다. 선발진 대부분이 이적생으로 구성됐다. 류현진과 체이스 앤더슨(트레이드), 태너 로어크(FA), 야마구치 슌(포스팅) 등 사실상 확정된 선발진과 선발 경쟁을 펼치는 선수들 모두 새롭게 토론토 유니폼을 입었다. 기존 선수들 가운데서는 맷 슈메이커, 트렌트 손튼, 앤서니 케이 그리고 대형 유망주 네이트 피어슨이 있다. 
지난해 무려 21명의 선발 투수를 등판시킨 토론토 입장에서는 문제를 곧장 해결하려 했다. 대대적으로 선발진을 보강했다. 류현진에게 4년 8000만 달러라는 거액을 안기는 등 팀의 의지를 선수들과 팬들에게 전했다. 그렇기에 팀이 영입한 이적생 선발진들이 능력을 증명해내야 한다. 

토론토 류현진이 롱토스 훈련을 마치고 동료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dreamer@osen.co.kr

일단, 류현진, 앤더슨은 내셔널리그에서 아메리칸리그로 무대를 옮겼다. 새로운 리그, 새로운 환경, 막중한 부담감과 마주하고 있기에 이들에게 적응에 대한 문제도 대두될 수 있다. 
하지만 토론토 찰리 몬토요 감독은 이들의 적응력에 문제가 없다는 것을 강조했다. 애초에 이들의 능력을 믿고 있기에 적응력은 애초에 고려대상이 아니라는 것. 믿음은 굳건하다. 
몬토요 감독은 7일(이하 한국시간) 피츠버그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앤더슨과 로어크 모두 새로운 리그와 구장에 적응해야 한다. 힘들 수도 있을 것이다”면서 “패스트볼을 제구할 수 있고 스피드도 변화를 줄 수 있다. 공을 던질 줄 아는 투수들이다. 이들은 좋은 동료들이자 리더다. 매 경기마다 이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고 언급했다.
앤더슨과 로어크 모두 팀이 기대하고 있는 모습을 현재까지 보여주고 있다. 베테랑 투수로서 선한 영향력을 팀에 줄 수 있어야 하는데 몬토요 감독은 이에 만족하고 있다. 
이날 몬토요 감독은 류현진에 대해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류현진도 팀에 녹아들면서 피어슨, 손튼, 케이, 피어슨 등 젊은 투수들에게 자신의 노하우들을 전수하고 있다. 이들 역시 에이스 대우를 받고 있는 류현진에 집중을 하며 경험을 습득하고 있다. 류현진 역시 에이스이자 리더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마크 샤피로 사장은 지난 6일 토론토 지역 라디오 ‘스포츠넷590’과의 인터뷰에서 “류현진은 이기는 환경에서 경험을 쌓은 베테랑이다. 운동 신경이 빼어나고 다양한 구종을 던질 수 있다. 오로지 직구, 혹은 오로지 변화구만으로 아웃을 잡는 투수다. “다양한 방법으로 타자를 공략할 줄 안다”고 말하며 류현진이 팀에 노하우 뿐만 아니라 ‘위닝 멘탈리티’를 심어주기를 바랐다. 
류현진을 비롯한 토론토 이적생들에 대한 팀의 믿음은 흔들리지 않고 있다. 적응력보다는 투수가 가진 역량, 그리고 리더십에 기대를 걸고 있다.  /jhrae@osen.co.kr
토론토 류현진을 비롯한 투수들이 외야에서 롱토스 훈련을 하고 있다. /dream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