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감독 우디 앨런의 회고록 출간이 취소된 가운데 그에게 성추행 당했다고 주장하는 수양딸 딜런 패로가 기뻐했다.
딜런 패로는 최근 SNS를 통해 “큰 위험을 무릅쓰고 나와 결속해준 내 동생과 성학대 모든 피해자들에게 감사하다. 빚진 마음을 꼭 갚겠다. 감사하다”고 밝혔다.
딜런 패로는 지난 2018년 1월 “엄마의 고향에 있는 시골집 다락방에서 우디 앨런에게 성폭행 당했다. 그는 누워 있는 내 배 위에 장난감 기차를 올려두고서 내 중요 부위를 계속 만졌다”는 내용의 폭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어 그는 "가장 황당한 건 내가 아버지한테 성폭행을 당했다는 걸 믿지 않는 사람들이 내가 그를 조종했다고 말하는 미친 얘기”라며 “1992년 7세부터 우디 앨런으로부터 상습적인 성추행을 당했다”고 거듭 주장했다.

하지만 우디 앨런은 아동 성추행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런 가운데 그랜드 센트럴 출판사는 우디 앨런의 회고록 ‘Apropos of Nothing’을 1년 전 입수해 오는 4월 7일 출간하겠다고 알렸다.
이 같은 소식에 딜런 패로는 적극적으로 반대의 뜻을 내비쳤다. 여러 기업들이 그의 주장을 지지했고 결국 하셰트 북 그룹 측은 우디 앨런의 회고록 출간을 전격 취소했다.
한편 우디 앨런은 아내 미아 패로가 두 번째 남편 사이에서 입양한 딸 순이 프레빈과 불륜 관계를 가져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이후 우디 앨런과 순이 프레빈은 결혼해서 가정을 꾸리고 있다. 이들 역시 한국인 여자아이를 입양한 바 있다. /comet568@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