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슈가맨3' CP "양준일→씨야, 전 출연자 감사..시즌4 기약 없지만 준비"(인터뷰)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20.03.07 11: 36

매회 시청자들의 아련한 추억을 소환하며 큰 사랑을 받은 '슈가맨3'가 약 3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지난 6일 방송된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3'(이하 '슈가맨3') 마지막 회에서는 '쌍 100불 도전 특집'이 준비된 가운데, 자전거 탄 풍경과 자자가 출연했다. 
이날 자전거 탄 풍경과 자자는 10대의 올 불까지 끌어내며, 100불을 달성했다. 역대급 라인업에 MC들과 방청객들은 물론, 시청자들의 반응도 대단했다. 출연자들의 이름은 실시간 검색어 순위 상위권에 오르내렸다. 과연 최종회다운 피날레였다. 

'슈가맨3'를 이끈 윤현준 CP는 7일 OSEN에 "시원섭섭하다. 방송을 만들면서 힘든 점도 많았고, 다들 정말 고생했다. 하지만 시청자분들이 폭발적인 반응을 해주셔서 보람도 있었다. 행복한 시간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물론 모든 회차에 최선을 다했지만, 마지막 회는 더욱 신경 쓰고 열심히 준비했다. 자전거 탄 풍경, 자자도 너무 잘해주셔서 감사했다"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11월 29일 시청률 3.2%로 시작한 '슈가맨3'는 마지막 회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인 5.14%(이상 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화제성과 시청률 모두 잡으며 유종의 미를 거둔 것. 
윤현준 CP는 "시청률이 잘 나오면 당연히 기분이 좋겠지만, '슈가맨'은 매회 의미 있는 방송이기 때문에 큰 의미가 있진 않다. 많이 봐주셔서 감사하고, 방송이 나간 이후에도 지속적인 반응을 보여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슈가맨3'는 태사자, 양준일, 더 크로스, 씨야, 이수영 등 화려한 출연진을 섭외하는 데에 성공하며, 이전 시즌보다도 더욱 큰 화제를 모았다. 
윤현준 CP는 가장 기억에 남는 슈가맨이 있냐는 질문에 "흔쾌히 허락해주셨든, 어렵게 허락해주셨든, 출연을 거절하셨든, 모든 분들이 기억에 남는다. 나와주신 분들께 너무 고맙고, 못 나오시거나 안 나오신 분들은 다음 시즌이 있다면 뵙고 싶다"라고 말했다. 
특히 양준일, 태사자 김형준 등 '슈가맨3' 출연을 기점으로, 연예계 활동을 재개한 스타들도 많다. 이에 윤현준 CP는 "태사자, 씨야, 더 크로스 등 워낙 나오신 분들 자체가 끝판왕이었다. 또 뉴트로에 대한 젊은 층들에 대한 관심이 맞물렸다. 그래서 그분들한테 활동할 기회가 생긴 것 같다.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출연자분들이 다시 활동을 계획하고 '슈가맨'에 나온 것은 아니다. 좋은 추억을 남기기 위해 출연했다가 일상으로 돌아가신 분들도 많다. 어디에서 무엇을 하시든 행복하시길 바란다. 다시 연예계로 돌아오신 분들은 더욱 잘됐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종영 직후 시즌4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윤현준 CP는 "시즌3 제작 과정과 비슷한 흐름일 것 같다. 시즌3도 섭외를 해보고 방송이 가능하겠다는 판단이 서서 진행했다. 언제 다시 시작한다고 기약할 수는 없다. 그래도 당장은 아니겠지만 시간이 흐르면 또 모실 수 있는 슈가맨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 시청자분들이 원하는 슈가맨이 나올 수 있다면 그때 다시 제작을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작진은 계속 열심히 슈가맨을 찾겠다. 또 언제든 출연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 슈가맨들은 연락을 주시면 좋겠다. 다음 시즌이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시즌3를 보면서 출연할 마음이 생기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윤현준 CP는 '슈가맨3'를 사랑해준 시청자들을 향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윤 CP는 "보는 시간 동안 행복하셨다면 좋겠다. 제작진도 고생을 많이 했지만 시청자분들이 행복하고 좋아하는 반응을 보면서 용기를 가졌다. 시즌이 짧아서 아쉬워하는 분들도 많지만, '슈가맨' 특성상 길게 하기 힘들다. 다음 시즌은 더 열심히 준비해보겠다"라고 말했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슈가맨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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