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은경, ‘신문기자’로 日아카데미 최우수 여우주연상 수상..韓배우 최초[종합]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0.03.07 12: 44

배우 심은경이 영화 ‘신문기자’(감독 후지이 미치히토)로 일본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지난 6일 일본 도쿄 신 다카나와 프린스호텔에서에서 제43회 일본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린 가운데 심은경은 ‘신문기자’로 참석했다. 
한국 배우가 일본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건 이번이 최초다. 

일본 아카데미 시상식은 미국아카데미의 정식허락을 받아 일본 아카데미상 협회(Japan Academy Prize Association)가 발족한 시싱식이다. 1978년 이 시상식이 출범한 이래 한국 배우 심은경이 최우수 여우주연상 수상은 처음이라 더욱 의미있다. 
이날 심은경은 “죄송하다. 수상을 전혀 생각하지 못해서 소감을 준비하지 못했다. 정말 고맙다”며 “영화 ‘신문기자’를 봐주신 여러분께 감사하다. 마츠자카 씨와 함께 출연하게 돼 정말 영광이었다. 정말 감사하다. 앞으로도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눈물의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뿐 아니라 ‘신문기자’는 일본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심은경의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비롯해 3관왕을 차지했다. 마츠자카 토리가 최우수 남우주연상을 수상했고,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신문기자'는 가짜 뉴스부터 댓글 조작까지, 국가가 감추려 하는 진실을 집요하게 쫓는 기자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진실을 숨기기 위해 가짜 뉴스 유포부터 여론 조작까지 일삼는 국가의 충격적인 행동으로 예비 관객들의 관심을 사로잡은 ‘신문기자’ 측이 충격 사건 역추적 영상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심은경은 극 중 정부가 숨기려는 진실을 밝히기 위한 기자 요시오카 에리카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특히 심은경은 배역을 소화하기 위해 2개월간 신문사 견학을 했고 3년간 일본어를 공부해 영화에서 일본어로 연기했다. 시상식에서도 일본어로 수상 소감을 밝혔다. /kangsj@osen.co.kr
[사진] 일본 아카데미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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