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말까지 종식되어야 한다".
마스조에 요이치(71) 전 후생노동성 장관과 전 도쿄도지사가 일본에서 4월 말까지 코로나19 감염사태가 종식되지 않는다면 도쿄올림픽이 취소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마스조에 전 지사는 도쿄올림픽 개최에 회의적인 주장을 꾸준히 제기해오고 있다.
7일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마스조에 전 지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유럽 지역에서 감염 확대는 큰 걱정이다. 미국은 물론 유럽의 의향이 중요하기 때문에 비관적인 요소가 늘고 있다"면서 도쿄올림픽 개최에 악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주장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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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제 1 공용어가 프랑스어라는 점에서 유럽의 의중이 대회 개최 여부에 상당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이다.
마스조에 전 지사는 "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 감염) 상황이 진정되지 않는다면 도쿄 올림픽은 절망적이다. 후생노동상 시절 겪은 신종 플루는 잠복기와 회복 기간이 짧고 1주일 단위로 대응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는 잠복기와 회복기가 2주~1개월 길다. 1개월 단위로 판단할 수 없다. 5월 말이 아니라 한 달전인 4월 말까지 종식되지 않으면 도쿄 올림픽은 아웃이다"고 단언했다.
IOC는 코로나19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며 5월 말에 도쿄올림픽 개최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은 연내에 열 수 있다면 7월24일 예정된 개막을 일정 기간 연기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마스조에 전 지사는 도쿄 올림픽 취소의 경우 손실금액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약 7.8조 엔의 손해(금융회사 추산)와 GDP 1.4% 마이너스가 될 것이다. 올림픽 비용은 대략 약 3조 엔이지만 경제효과는 30조 엔으로 알려졌다. 중단되면 잃을 것이 크다"고 진단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