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뭐하니' 유재석, '방구석 콘서트' 밴드 혁오→'맘마미아'→이승환·지코 섭외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0.03.07 19: 48

‘놀면 뭐하니?’ 유재석이 절친들과 라디오를 진행했다. 그리고 방구석 콘서트 준비에 나섰다.
7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는 라디오 DJ로 변신한 유재석의 ‘유DJ뽕디스파뤼’ 모습과 방구석 콘서트 무대를 준비하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시간은 2월 27일로 돌아갔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야외 촬영 등이 어려운 상황에서 ‘놀면 뭐하니?’ 제작진은 유재석과 늦은 밤 회의를 가졌다. ‘스마트 유’ 특집 자체가 어려워 플랜B를 가동했는데, 유재석의 DJ 도전이었다. MBC 라디오 팀은 “녹음 후 언제 편성할지는 봐야할 것”이라고 말했고, 시간대는 새벽 2시대로 결정됐다.

방송화면 캡처

게스트로는 ‘스마트 유’ 특집으로 섭외가 됐던 ‘2G 형제’ 지상렬x지석진이 나섰다. 새벽 잔잔한 감성을 보여주기엔 다소 높은 데시벨이 걱정됐지만 “사회적으로 톤이 다운된 상태에서 힘을 주기 위해서는 톤이 높은 것도 좋을 것 같다”고 격려했다. 지석진x지상렬은 라디오 DJ를 경험한 만큼 여러 조언을 했고, 조세호, 홍진영, 홍현희도 합류해 대책 회의에 돌입했다.
먼저 라디오 제목부터 정했다. 아무말 대잔치가 펼쳐진 가운데 ‘유재석의 귀뚜라미’, ‘유재석의 두시밤새’가 후보에 올랐다. 투표 결과로 ‘유재석의 두시밤새’로 제목이 결정됐고, 시그널 음악을 정하다가 시간이 부족해 바로 스튜디오로 이동했다.
스튜디오에 자리를 잡은 ‘놀면 뭐하니’ 멤버들은 연습을 진행하며 녹음을 준비했다. 지석진은 마치 PD처럼 진행하고 지적하며 원성을 샀다. 유재석은 ‘합정역 5번 출구’ 오프닝에 맞춰 “유재석의 두시밤새”를 외치며 토크 포문을 열었다. 조세호-홍진영-홍현희는 ‘거북이’로 변신해 ‘비행기’로 오프닝 음악을 장식했다.
데뷔 30년 만에 라디오 DJ를 본격적으로 하게 된 유재석은 장황하게 토크를 풀었다. ‘오늘만 하는 라디오’라는 점에서 유재석은 “내가 제일 소중하다”고 뻔뻔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라디오 녹음이 한창일 때 장도연, 장성규가 다른 프로그램 녹화를 마치고 합류해 목소리를 더했다.
유재석의 라디오 DJ 이름 짓기 시간도 가졌다. ‘뚝디’, ‘주디’ 등 다양한 멤버들의 아이디어를 비롯해 ‘아유레디’ 등 시청자들의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유재석은 이 중 ‘유DJ뽕디스파뤼’를 마음에 들어했고, 지석진 등도 “입에 붙는다”고 감탄했다.
본격적인 코너로 ‘궁물타임’이 진행됐다. 유재석은 아들 지호의 최대 관심사를 묻는 질문에 “아들이 11살인데, 요즘 많이 자유롭고 싶어 한다. 나와 닮은 부분인데, 한마디로 놀고 싶어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세호는 장도연과 관계 발전에 대해 “지인들과 만났다. 모임 끝나고 데려다 준다고 했더니 이미 차가 왔다고 하더라”고 말했고, 장도연은 “차가 오지 않았는데도 왔다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방구석 콘서트에 함께할 첫 스타는 하프 공연에 출연한 피아니스트 김광민이었다. 유재석과 김광민 교수는 음악 이야기가 아닌 RC미니헬기로 이야기 꽃을 피워 웃음을 자아냈다. 김광민 교수는 전문가처럼 말했지만 막상 실력은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유재석은 헬기 띄우는 기간만 6개월이 걸린다는 말에도 단숨에 헬기를 띄워 감탄을 자아냈다.
이후 유재석은 혁오밴드를 만났다. 앞서 ‘무한도전’ 가요제를 통해 인연을 맺은 바 있어 친근한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유재석은 “많이 달라졌다. 살짝 물어봤는데 길게 답한다”고 달라진 오혁의 모습에 감탄했다. 유재석은 혁오밴드가 해외 공연에 사용하는 마스크, 의상 등을 함께 입어보면서 “해외에서 너희들은 어떤 그룹이냐”고 물어 웃음을 선사했다.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월드투어를 취소한 혁오밴드는 풀지 못한 짐을 보여주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유재석은 방구석 콘서트를 제안했고, 혁오밴드는 이를 흔쾌히 수락했다. 혁오밴드는 “공연 자체를 보여주고 싶다”며 “우리가 신곡을 냈다. 노래를 들려드릴 기회 자체가 소중하다”고 기대를 보였다.
또한 유재석은 뮤지컬 ‘맘마미아’ 배우들을 찾아가 출연을 제안했다. ‘맘마미아’ 배우들은 “관객이 없지만 방에서 함께 즐겨주시지 않겠느냐”며 “많은 시청자 분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을 것 같아 감사하다”고 출연을 결정했다. 특히 유재석에게 출연을 제안했고, 유재석은 즉석에서 대사를 연습하고 연기를 하며 기대를 높였다.
특히 방송 말미에는 이승환, 지코가 ‘방구석 콘서트’ 출연 라인업에 이름을 올려 기대를 높였다. 이와 함께 예고에서는 ‘뽕포유’ 2탄이 그려질 것으로 담겨 기대감을 높였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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