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뭐하니'의 코로나19 위로법…라디오→방구석 콘서트 [어저께TV]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0.03.08 06: 52

‘놀면 뭐하니’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얼어붙은 이들을 위로했다. 심야 라디오를 통해 텐션을 높이고, 방구석 콘서트를 통해 힐링과 감동을 전할 준비를 마쳤다.
7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는 심야 라디오 DJ에 도전하는 유재석과 ‘방구석 콘서트’를 준비하는 모습 등이 그려졌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야외 촬영 등이 어려워진 ‘놀면 뭐하니?’는 긴급 대책 회의를 갖고 라디오 DJ 도전으로 방향을 잡았다. 게스트로는 ‘스마트 유’ 특집을 위해 섭외된 지석진, 지상렬 ‘2G 형제’가 함께 했다. 두 사람은 라디오 DJ 경험이 풍부했기에 조언을 건네며 유재석의 라디오 DJ 도전을 도왔다.

방송화면 캡처

MBC 라디오 팀은 “사회적으로 톤이 다운된 상태인데 힘을 주기 위해 톤이 높은 것도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유재석과 지석진, 지상렬, 여기에 조세호, 홍진영, 홍현희가 합류해 유재석의 ‘두시밤새’ 라인업이 완성됐다.
스튜디오로 이동한 ‘놀면 뭐하니?’는 유재석의 DJ 이름도 지었다. ‘뚝디’, ‘주디’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샘솟았고, 시청자들은 ‘아유레디’ 등을 추천했다. 살펴보던 유재석은 “유DJ뽕디스파뤼가 마음에 든다”고 선택했다.
‘부러우면 지는거다’ 촬영을 마친 장성규, 장도연도 ‘놀면 뭐하니?’에 합류했다. ‘궁물 타임’부터 합류한 가운데 유재석은 아들 지호 군의 최대 관심사를 묻는 질문에 “요즘 많이 자유롭고 싶어 한다. 나와 닮은 부분인데, 한마디로 놀고 싶어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도연은 조세호와 관계 발전에 대해 “방송 이후 지인들과 모임을 가졌다. 모임 끝나고 조세호가 데려다준다고 했는데 차가 왔다고 했다. 차는 오지 않은 상태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장도연은 조세호에게 정을 뗴기 위해 모창으로 선택하기도 했다.
라디오 녹음을 마친 후 유재석은 김태호 PD를 다시 만났다. 코로나19 여파로 공연‧문화계가 얼어 붙은 것을 걱정한 두 사람은 ‘방구석 콘서트’라는 특집을 기획했다. 유재석은 이 콘서트에 참여할 아티스트들을 섭외하기 위해 발걸음을 옮겼다.
함께 진행을 맡을 피아니스트 김광민 교수를 먼저 만난 유재석은 이어 혁오 밴드를 만났다. 혁오 밴드는 월드투어가 연기된 상황. 유재석은 혁오 밴드를 만나 함께 무대 의상을 입어보는 등 시간을 보냈고, 조심스럽게 콘서트 참여 여부를 물었다. 혁오 밴드는 “공연 자체를 보여주고 싶다. 신곡을 냈는데, 노래를 들려드릴 기회 자체가 소중하다”고 말했다.
혁오 밴드 멤버 임현제는 깜짝 결혼 소식을 밝혔다. 그는 “여자 친구와 제일 친하다”고 고백한 뒤 “말해도 된다. 곧 결혼한다”고 말했다. 알고보니 임현제는 중학교 3학년 때부터 알고 지낸 첫사랑과 오는 5월 결혼을 앞두고 있었다.
혁오 밴드를 만난 유재석은 뮤지컬 ‘맘마미아’ 출연 배우들도 만나 출연 의사를 타진했다. ‘맘마미아’ 측은 “관객은 없지만 방에서 더 많은 분들이 함꼐 즐겨주시지 않느냐. 많은 분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을 것 같아 감사하다”고 출연을 결정했다.
혁오 밴드, ‘맘마미아’ 외에도 ‘방구석 콘서트’에는 가수 이승환, 지코 등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놀면 뭐하니?’는 사회적으로 톤이 다운된 이 상황을 ‘방구석 콘서트’라는 특집으로 위로하며 감동을 불어 넣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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