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 PK골' 토트넘, 번리와 1-1 무승부...8위 유지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3.08 04: 22

토트넘이 전후반 상반된 경기력을 보이며 가까스로 무승부를 거뒀다.
토트넘은 8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번리와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전반 우드에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후반 초반 알리가 페널티킥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토트넘은 최근 공식 경기 5경기에서 2무 3패를 기록했다. 노리치 시티와 FA컵 결과가 무승부였지만 승부차기에서 패한 것을 감안하면 이날 경기를 통해 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토트넘은 승점 41으로 8위, 번리는 승점 39를 기록해 10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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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리는 4-4-2로 나섰다. 로드리게스와 우드가 투톱으로 나섰고, 맥닐, 코크, 웨스트우드, 헨드릭이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포백은 테일러, 미, 타르코우스키, 바슬리가 구성했고, 포프가 골문을 지켰다. 
토트넘은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알리, 라멜라, 베르바인이 전방에 배치됐고, 중앙에 은돔벨레와 스킵이 나섰다. 좌우 윙백에 베르통언과 탕강가, 스리백에 알더웨이럴트, 다이어, 산체스가 배치됐다. 골키퍼는 요리스.
전반 6분 번리가 기회를 잡았다. 맥닐의 크로스가 토트넘 수비에 막히자 리바운드 볼을 우드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높이 뜨고 말았다. 
번리는 전반 9분 코너킥으로 토트넘을 위협했다. 장신 선수들이 즐비한 번리는 토트넘 문전에서 혼전 상황을 야기했으나 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2분 후 코크가 중거리 슈팅으로 토트넘 골문을 노렸으나 요리스 품에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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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리가 결국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13분 맥닐의 크로스를 수비가 걷어내자 로드리게스가 슈팅을 때렸다. 요리스가 선방했지만 흐르는 공을 우드가 오른발로 밀어넣었다. 
번리의 공격은 계속됐다. 전반 21분 프리킥 상황에서 맥닐의 왼발 슈팅이 예리하게 연결됐다. 요리스는 몸을 던져 잡았다. 
토트넘은 전반 29분 라멜라의 개인 능력으로 기회를 만들었다. 중앙에서 공을 잡은 라멜라는 중거리 슈팅을 때렸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위기를 넘긴 번리는 전반 37분 다시 기회를 잡았다. 높이 뜬 크로스를 로드리게스가 머리로 패스했고, 우드가 다시 중앙으로 내줬다. 웨스트우드가 그 패스를 받아 중거리 슈팅을 때렸다. 
0-1로 후반을 맞은 토트넘은 은돔벨레와 스킵을 뺴고 모우라와 로셀소를 곧바로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선수 교체 효과는 바로 나왔다. 후반 4분 로셀소의 패스를 받은 라멜라가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후반 5분 알리가 키커로 나서 동점골을 터뜨렸다. 
동점골 이후 경기 양상은 거칠어졌다. 선수들은 거친 몸싸움으로 번리는 3명, 토트넘은 1명이 경고를 받았다. 
후반 24분 로셀소의 발에서 역습이 시작됐다. 로셀소의 패스를 받은 알리가 전방으로 드리블했다. 모우라는 알리의 패스를 받아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수비가 걷어냈다. 후반 28분엔 왼쪽 측면을 빠르게 돌파한 장면도 돋보였다. 
후반 35분 토트넘은 아쉬운 찬스를 놓쳤다. 모우라가 빠른 드리블에 이은 패스를 받은 베르통언이 슈팅 타이밍을 놓치며 공격을 무산시켰다. 이어 후반 37분 로셀소가 예리한 왼발 슈팅으로 골을 노렸으나 옆으로 살짝 벗어났다.
토트넘은 후반 39분 번리의 공격을 막아냈다. 맥닐의 슈팅이 수비에 맞고 흐르자 비드라가 문전에서 슈팅을 때렸다. 요리스는 민첩하게 몸을 던져 막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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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팀은 경기 종료까지 추가골을 터뜨리지 못한 채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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