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손흥민 대안 찾는 무리뉴, 알리도 실패...英언론, "연속 TOP 4 올해가 끝"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3.08 07: 32

“무리뉴 감독이 케인과 손흥민의 대안으로 알리를 스트라이커에 세웠다. 4년 연속 탑 4 행진은 이번 시즌 끝날 것이다.”
토트넘은 8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번리와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전반 우드에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후반 초반 알리가 페널티킥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토트넘은 최근 공식 경기 5경기에서 2무 3패를 기록했다. 노리치 시티와 FA컵 결과가 무승부였지만 승부차기에서 패한 것을 감안하면 이날 경기를 통해 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토트넘은 승점 41으로 8위, 번리는 승점 39를 기록해 10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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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토트넘의 최전방 공격진은 사실상 전멸됐다. 케인과 손흥민이 부상으로 이탈했고, 18세 영건 패럿은 1군 경기를 소화하기에 역부족이다. 그 때문에 무리뉴 감독은 매경기 2선 공격진을 최전방에 세웠다.
번리전에 최정방 자원으로 낙점받은 것은 알리였다. 탄탄한 피지컬을 자랑하는 번리를 상대로 몸싸움에서 그나마 버틸 수 있는 알리를 선택한 것.
결과적으로 알리의 최전방 전진배치는 실패였다. 전반전 토트넘의 공격은 무기력했고, 알리는 고립됐다. 후반 들어 로셀소와 모우라를 투입하며 활로를 뚫어 겨우 무승부를 거뒀다. 
영국 매체 ‘BBC’는 “무리뉴 감독은 케인과 손흥민 부상 공백에 대한 해결책을 찾으며 알리를 스트라이커로 기용했다”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알리는 무리뉴 감독이 후반전 전략을 바꾼 후에야 위협적인 선수가 됐다”라며 “미와 타르코우스키의 번리 센터백 조합을 상대로 신체적으로 존재감이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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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 매체는 “경기 결과는 토트넘이 4위 첼시(승점 45)에 4점 뒤지게 했다”라며 “행운과 함께 반전이 있지 않은 이상 4년 연속 탑 4에 든 것이 이번 시즌으로 끝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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