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참못' 은돔벨레에 고함친 무리뉴 - 토트넘 팬도 동의..."몸값 못해"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0.03.08 14: 31

"무리뉴 감독이 토트넘서 잘못한 것도 많지만 은돔벨레에 대해서는 그가 무조건 옳다"
토트넘은 8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번리와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토트넘은 최근 공식 경기 5경기에서 2무 3패를 기록했다. 노리치 시티와 FA컵 결과가 무승부였지만 승부차기에서 패한 것을 감안하면 이날 경기를 통해 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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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도 해리 케인과 손흥민이 없는 토트넘은 답답한 경기력을 보였다. 전반 빠르게 우드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으나 후반 알리의 페널티킥으로 힘든 무승부에 그쳤다.
연이은 부진에 무리뉴 감독에 대한 토트넘 팬들의 불만 역시 커지고 있다. 비평가들 역시 무리뉴 감독을 겨냥해서 케인과 손흥민이 없다고 해서 더 이상 용납될 성적은 아니라고 경고하고 잇다.
이날도 토트넘의 '레코드 영입' 탕귀 은돔벨레는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였다. 3선 중앙에서 출전한 그는 상대 압박에 고전하며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가장 문제가 된 것은 은돔벨레의 불성실한 수비와 활동량이었다. 그는 지난 울버햄튼 원더러스전에서도 불성실한 수비로 문제가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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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조세 무리뉴 감독은 페드로 네투 상대로 보여준 은돔벨레의 불성실한 모습에 대해 "상대 선수가 너무 빨랐나 보다"라며 옹호한 바 있다.
실제로 토트넘 부임 당시 'Humble one'을 자처한 무리뉴 감독은 선수 개개인에 대한 비판을 자제하고 있었다. 그러나 번리전도 그런 모습이 이어지자 참다 참다 못해 무리뉴 감독도 폭발했다. 
번리전 전반 은돔벨레가 똑같은 모습을 보이자 무리뉴 감독은 그에게 고함치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결국 그는 전반전이 끝나고 나서 바로 은돔벨레를 지오반니 로 셀소로 교체하며 불만을 나타냈다.
경기 후 무리뉴 감독은 "모든 선수가 경기마다 발전해야 한다. 은돔벨레는 재능을 가졌지만 더 잘해야 한다. 나는 팀을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항상 기회가 줄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라고 경고했다.
최근 토트넘 팬들에게 많은 비판을 받고 있는 무리뉴 감독이지만 은돔벨레에 대한 비판에 대해서는 한 마음이었다. 팬들 역시 은돔벨레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영국 'BBC'의 시청자 참여 코너에 참여한 한 팬은 "무리뉴 감독이 은돔벨레에게 고함친 것은 잘한 일이었다. 은돔벨레는 결코 자신의 가치를 보여주고 있지 않다:라고 지적했다.
이 팬은 "6000만 파운드(약 928억 원)의 선수가 (경기 중에서) 5분만 번뜩인다. 그런데 수비에서는 게으르다. 무리뉴 감독이 토트넘서 잘못한 것도 많지만 은돔벨레 건에서는 그가 무조건 옳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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