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가 4월 개막을 검토하고 있다.
'닛칸스포츠'는 일본프로야구기구(NPB)가 코로나19 감염 확대의 영향으로 오는 20일 예정된 개막전 연기를 본격 검토하고 있다고 8일 보도했다.
일본은 이미 시범경기를 무관중으로 치르고 있다. 이 신문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아 정상 개막이 어려운 흐름을 보이고 있고, 개막 연기를 전제로 대책 논의를 본격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12구단은 9일 실행위원회와 12일 전문가 그룹에서 의견서를 받아, 이를 토대도 개막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전했다.
'닛칸스포츠'는 사이토 아쓰시 NPB 커미셔너는 "20일 개막을 가능하면 하겠다"고 밝혔지만, 상황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개막 연기를 결단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개막을 연기한다면 일정 편성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7월21일~8월 13일까지 올림픽 중단기간에 경기는 어렵고, 예비일도 10일 정도 있지만 우천 취소를 대비한 것이다. 11월 7일 일본시리즈를 연기하는 등 일정 재편이 불가피하다.
'닛칸스포츠'는 개막을 4월초까지 2주 가량 연기하는 방안이 부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는다면 또 다시 연기 혹은 무관중 개막을 검토할 수 밖에 없다.
다만, NPB는 일정 축소를 거론하지 않고 있어 11월 말까지 리그 일정이 늦춰질 가능성이 높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