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정체 해프닝’ TOR...감독 “타자들 안왔으면 기자 출전”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0.03.08 10: 42

“우리는 타자들이 필요했는데, 오지 않았으면 취재진들을 내보낼 생각을 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젯블루 스타디움에서 보스턴 레드삭스와 시범경기를 치렀다. 경기는 2-5로 토론토가 패했다.
그러나 토론토는 경기를 치르기까지 우여곡절을 겪었다. 토론토의 스프링캠프 본거지인 더니든 지역에서 포트마이어스까지는  I-75 고속도로를 타고 약 2시간 30분 가량의 버스원정을 떠나야 했다. 하지만 경기 전 타격 연습 때까지 타자들이 오지 못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토론토 찰리 몬토요 감독이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며 미소짓고 있다. /dreamer@osen.co.kr

I-75 고속도로 하행 방향에서 새벽녘에 발생한 총격 사건의 여파로 고속도로가 극심한 정체 현상을 빚었다. 이 과정에서 토론토 타자들이 경기 전 훈련 시간에 맞춰 이동하던 가운데 고속도로에서 발이 묶인 것. 경기는 제대로 치를 수 있었지만 타자들은 훈련 없이 경기에 나서야 했다. 
일종의 해프닝이다. 토론토 찰리 몬토요 감독은 이번 해프닝을 웃어넘겼다. MLB.com 등 현지 언론들과의 인터뷰에 의하면 몬토요 감독은 “최소한 우리는 피칭은 할 수 있었다. 투수들은 모두 도착을 했다”면서 “우리는 타격을 할 사람들이 필요했다. 그래서 만약에 타자들이 오지 않았다면 취재진들을 내세울 생각을 했다”고 말하며 해프닝에 관한 질문에 답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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