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의 전설인 재일교포 야구 평론가 장훈 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는 가운데 무관중 경기로 개최하기로 한 스모대회 '하루바쇼'를 중지하고 프로야구 개막도 연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8일 일본 스포츠 전문지 '데일리 스포츠' 인터넷판에 따르면 장훈 씨는 이날 일본 방송 'TBS'의 아침프로 선데이모닝 생방송에 출연해 "현재 국가 중대사에 처해 있다. 이 시점에 스모 대회에 기업 광고를 하고 싶은가"라고 쓴소리를 던졌다. 장훈 씨는 또 "프로야구도 연기하는 게 옳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프로야구기구(NPB)가 코로나19 감염 확대의 영향으로 오는 20일 예정된 개막전 연기를 본격 검토하고 있다고 '닛칸스포츠'가 8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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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이미 시범경기를 무관중으로 치르고 있다. 이 신문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아 정상 개막이 어려운 흐름을 보이고 있고, 개막 연기를 전제로 대책 논의를 본격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12구단은 9일 실행위원회와 12일 전문가 그룹에서 의견서를 받아, 이를 토대도 개막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전했다. '닛칸스포츠'는 개막을 4월초까지 2주 가량 연기하는 방안이 부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는다면 또 다시 연기 혹은 무관중 개막을 검토할 수 밖에 없다.
NPB는 일정 축소를 거론하지 않고 있어 11월 말까지 리그 일정이 늦춰질 가능성이 높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