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가와 신지(레알 사라고사)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났던 배경을 밝혔다,
가가와는 2012년 여름 도르트문트를 떠나 맨유에 입단했다. 큰 기대를 안고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했지만 결국 실패로 끝났다. 독일에서의 임팩트를 재현하지 못한 채 2년 만에 맨유 유니폼을 벗었다.
가가와는 8일(한국시간) 일본 게키사카에 실린 인터뷰서 “난 2시즌 동안 알렉스 퍼거슨, 데이빗 모예스, 라이언 긱스, 루이스 반 할 등 4명의 감독에게 지도를 받았다”며 “브라질 월드컵서 부진했기에 최고의 상태로 돌아가기 위해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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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가와는 맨유서 프리미어리그 통산 38경기서 6골을 기록했다. 모든 대회를 통틀어 57경기에 출전해 6골 10도움에 그쳤다. 가가와는 “맨유서 계속 뛸 수도 있었지만 앙헬 디 마리아와 라다멜 팔카오가 영입돼 내 상황을 더 안 좋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가가와가 맨유와 작별한 결정적 이유는 반 할 감독의 말 때문이었다. 가가와는 “반 할 감독이 나에게 '내 밑에서 많이 뛸 수 없을 거야’라고 말해 맨유를 떠날 시기라고 생각했다. 선수가 그런 말을 들으면 여기서 떠날 때가 됐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가와는 “맨유서 좋은 시기도, 나쁜 시기도 있었다”며 “맨유서 어려운 시기에 배우면서 난 더욱 강해졌다. 내 커리어의 큰 재산이 됐다”며 긍정적인 면도 얘기했다./doly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