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지, "많은 선수들의 성장세에 주장으로서 뿌듯"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0.03.08 18: 55

NC 다이노스 포수 양의지가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돌아왔다. 
NC는 지난 1월 29일부터 미국 애리조나 투손에서 올 시즌을 준비했다. 지난달 17일 자체 평가전을 열었고 21일 kt wiz와의 첫 평가전을 시작으로 5일 일본 독립야구단 아시안 브리즈와의 경기까지 총 8차례의 평가전을 치렀다. NC는 8일 귀국 후 이틀간 쉬고 11일부터 창원NC파크에서 훈련에 돌입한다. 
양의지는 "선수들이 별탈 없이 마쳤고 평가전 결과도 좋았다. 많은 선수들이 성장한 모습을 보니 주장으로서 뿌듯하다"고 말했다. 또한 "고참, 어린 선수들 가릴 것 없이 주위에서 많이 도와줘서 캠프에서의 첫 주장 역할도 해낸 것 같다. 주장 역할은 내가 잘하고 있다고 얘기하긴 어렵고 시즌이 끝나고 결과로 팬들께 말할 수 있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양의지는 올 시즌 목표에 대한 물음에 "개인보다는 주장이라는 책임감을 갖고 팀이 좋은 방향성을 가질 수 있도록 이끌고 싶다. 우리는 하나라는 팀 분위기를 만드는 역할을 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양의지는 또 향후 계획에 관해 "아직 한국의 상황이 좋지 않아 마스크도 열심히 착용하고 집에서도 건강관리를 신경쓰려고 한다. 컨디션 조절 보다는 개막에 맞춰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게 관건일 것 같다"고 견해를 밝혔다. 이어 "지금 많은 선수들이 이 부분을 걱정하고 있다. 어떤 일정으로 결정되든 실전 감각을 되찾는 데 초점을 맞춰서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수 양의지가 바라보는 외국인 투수 마이크 라이트는 어떤 모습일까. 그는 "여러 구종을 체크해봤는데 공격적으로 투구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한다. 하지만 시즌에 들어가봐야 더 정확하게 알 수 있다"고 대답했다. 또 "라이트 선수가 잘 적응해서 본인의 실력을 100% 보여줄 수 있도록 옆에서 많이 도와주려고 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양의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비록 한국에서 멀리 떨어져 있었지만 시범경기가 취소되고 개막일정도 어떻게 될지 모르니 그 심각성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고 아쉬워 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에서 상황을 지켜보신 분들은 더 힘드셨을 것 같다. 내가 하는 야구로 팬들께 즐거움을 드리고 싶은데 상황이 여의치 않아 속상하다. 다같이 잘 극복해서 하루빨리 야구장에서 팬 분들 응원소리를 듣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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