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무슨 일로?"
8일 일본 미야자키 공항. 두산 베어스 선수단이 스프링캠프 일정을 마치고 돌아가는 가운데 출국장에는 뜻밖의 구단 간 만남이 이뤄졌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훈련을 진행했던 삼성 라이온즈 선수단은 이날 미야자키를 통해 귀국을 한 것. 아베 일본 총리가 9일부터 한국인 입국을 도쿄 나리타공항과 오사카 간사이 공항으로 한정한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일본 오카나와에서 훈련을 진행한 삼성과 LG 트윈스 선수단에게도 급히 철수 결정을 내렸다. LG는 7일 귀국을 했지만, 삼성의 경우 직항편이 막히면서 후쿠오카와 미야자키로 나눠서 귀국을 진행했다.

미야자키 공항에는 정현욱 코치, 박진만 코치 등을 비롯해 구자욱, 백정현, 우규민 등 일부 선수들은 미야자키 공항 출국을 앞두고 두산 선수단을 만났다. 배영수 코치, 강동우 코치, 권혁, 이흥련 등 삼성과 인연이 깊은 선수와 구자욱과 대표팀을 같이한 두산 선수들은 반가운 얼굴을 보자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이 밖에 LG 트윈스 프런트 일부를 비롯해 일본에서 함께 있었던 심판진도 미야자키 항공편으로 함께 귀국했다. 7일 LG 선수단이 먼저 귀국한 가운데, 8일 두산과 삼성 선수단까지 한국으로 돌아오면서 일본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했던 구단들은 안전하게 한국으로 돌아올 수 있게 됐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