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기간 동안 많은 참가자가 온다면 다시 감염 확대의 위험이 있다"
일본 '스포츠 호치'는 9일 "신종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학대로 도쿄 올림픽의 정상 개최가 어려운 상황이다. 일본 내 보건 전문가들이 앞다투어 부정적인 의견을 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1월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 바이러스의 광풍은 쉽게 가라 앉지 않고 있다. 근원지 중국을 넘어 주변국인 한국과 일본 역시 큰 피해를 입고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0/03/09/202003090839778834_5e6588876d32f.jpg)
스포츠계 역시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정상적인 진행이 어려운 상태다. 이미 한국이나 일본, 중국에서도 대다수의 프로 스포츠가 취소된 상태다.
전 세계의 스포츠 이벤트인 올림픽도 위기에 놓였다. 일본 정부는 오는 7월부터 예정된 도쿄 올림픽의 정상 개최를 위해 검사 축소 등 여러 가지 수단을 동원했으나 한계에 봉착했다.
코로나 확대는 막지 못하고 있으나 일본 정부는 도쿄 올림픽의 취소나 연기 가능성을 모두 부인한 상태다.
일본 아베 정부는 도쿄 올림픽 성공에 정권의 사활을 걸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의 검사를 축소했을 뿐만 아니라 한국-중국의 입국 통제 등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앞서 일본의 85대, 86대 총리를 지낸 모리 요시로 조직위원장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정치적 스승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 역시 일본 정부의 기조에 맞춰 도쿄 올림픽 강행을 천명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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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올림픽의 취소나 연기 모두 여러 가지 걸림돌이 있다. 아베 정부가 올림픽 강행 의지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안전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러한 일본 정부의 주장에 대해 일본 쇼와대학교 내과의 니키 요시히토 교수는 "7월 도쿄 올림픽 - 8월 패럴림픽의 개최는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라고 반박했다.
니키 교수는 일본 자국 내 감염 전문가로 알려졌다. 그는 일본 국내에서 자숙하면 5월내 종식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세계적인 유행이 시작되면 다른 나라도 일본과 발 맞추어 종식되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니키 교수는 "코로나 19의 바이러스의 감염력을 생각해야 한다. 올림픽 기간 동안 많은 참가자가 온다면 다시 감염 확대의 위험이 있다. 일본 자국이 감염 대책을 세운다고 개최를 자신해서는 안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일본 정부가 최근 1~2주 간의 고비라고 말하는 것도 이상하다. 이 기간을 넘으면 감염이 끝난다는 것이 아니라 계속 추이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 덧붙였다.
도쿄 올림픽 개최의 현실적 어려움을 지적한 니키 교수는 "백신도 일반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1~2년으로도 무리다. 지금은 다른 것보다 감염 방지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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