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동수야' 놀이가 SNS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더 선'은 9일(한국시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무관중 경기를 앞두고 빈 경기장을 향해 세리머니와 팬서비스를 하는 기행을 선보였다"라고 보도했다.
유벤투스는 이날 이탈리아 토리노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이탈리아 세리에 A 26라운드 인터 밀란과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호날두는 이날 선발 출전해서 본인의 연속 골 기록이 좌절됐으나 아론 램지의 선제골을 도우며 준수한 활약을 보였다.
한편 세리에 A 선두 다툼이었던 유벤투스-인터 밀란전은 이탈리아 반도를 위협하고 있는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무관중 경기로 진행됐다.
무관중 경기 진행에 대해 호날두는 “운동장에 관중이 없다면 기분이 좋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건강이 최우선이다. 경기장 문을 닫는 것이 최선이라면 잘한 결정”이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날 호날두는 경기장에 도착해서 버스에 내리자 팬이 기다리고 있는 척 허공을 향해 하이 파이브를 하는 기행을 선보인 다음 카메라를 향해 미소를 보였다.
호날두는 킥오프 직전 훈련 시간서도 빈 관중석을 향해 박수를 하며 환호를 유도하기도 했다. 호날두의 퍼포먼스에 대해서는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SNS에서 팬들은 "호날두는 아마 이날 경기에서 관중이 들어오지 않는 것을 몰랐던 것 같다"라거나 "편집한 영상같다"라고 당혹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미국 'CBC 스포츠'의 로저 곤잘레스 기자는 "호날두는 아마 자신이 리오넬 메시보다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모든 사람들을 반기고 있는 것 같다"라고 비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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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NS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