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테가 박재범 뺨 폭행→정찬성 분노→매니저 "美경찰 수사中"[종합]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20.03.09 15: 02

 이종 격투기 선수 오르테가가 AOMG의 수장 박재범의 뺨을 때렸다. 정찬성의 매니저는 현지 언론을 통해 이 사건이 경찰의 수사 대상이라는 사실을 밝혔다.
미국 매체 MMA JUNKIE는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각) 정찬성의 매니저 이리디움 스포츠 에이전시의 제이슨 하우스의 말을 빌려 오르테가의 박재범 폭행사건이 경찰의 수사 대상이 됐다고 보도했다.
제이슨 하우스는 "양팀 모두 어젯밤 경기 전에 UFC로부터 어떠한 다툼도 벌이지 말아달라고 요청을 받았다"며 "우리팀은 UFC의 요청을 존중했으며, 밤새 프로페셔널한 태도를 보여줬다. 하지만 사건이 발생한 직후 경찰 신고가 접수되서 현재 사법당국이 나선 상황이다. 정찬성은 최고의 모습을 보여줬으며 올해 페더급 챔피언이 될 자격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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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격투기 선수가 일반인을 폭행하는 것 자체가 이례적인 일이기 때문에 오르테가의 폭행 역시 법적으로 충분히 처벌이 될 수 있는 상황이다.
정찬성 역시 이 사건 분노해서 SNS에 장문의 글을 남겼다. 정찬성은 사건 당시의 상황과 오르테가의 행동이 비겁하다고 지적했다. 정찬성은 "어젯밤에 나와 박재범으로부터 10m 떨어진 곳에 앉아 있었고, 두 시간 동안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아서 괜찮다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내가 화장실에 간 동안 박재범을 공격했다. 박재범은 프로 격투 선수가 아니라 뮤지션이다. 번역을 도운 민간인을 때렸다"고 분노했다.
이어 그는 오르테가에게 복수를 약속했다. 정찬성은 "네가 한 짓은 아이를 때리는 어른처럼 비겁한 짓이다. 이제 너와 싸우게 되면 널 때려 눕히고 네 얼굴은 피투성이가 될 것이다. 다시는 나에게서 도망치지마라"라고 적었다.
가수 박재범이 인터뷰를 하고있다. / ksl0919@osen.co.kr
오르테가는 지난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248' 경기에서 '코리안 좀비' 정찬성과 함께 현장을 찾은 박재범의 뺨을 때려 끌려나갔다. 
이 사건은 ESPN MMA 진행자 아리엘 헬와니가 자신의 SNS에 “한국 뮤지션 박재범이 브라이언 오르테가에게 맞았다. 이는 박재범이 말한 것이다. 오르테가는 박재범의 통역을 문제 삼았다"라고 쓴 글을 통해 알려졌다. 오르테가는 정찬성이 화장실에 간 사이 박재범의 뺨을 때린 것으로 전해졌다.
박재범 측은 9일 "오르테가 측에서 시비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경호원들의 빠른 제재로 퇴장조치 되었고 아티스트는 많은 분들이 걱정하시는 부상 등 건강에는 전혀 이상 없는 상태이다"라고 밝혔다.
오르테가와 박재범의 폭행사건이 어떻게 마무리 될 지 관심이 집중된다. /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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