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플레이오프행에 유리한 고지에 오르며 휴식기에 돌입했다.
하나은행은 9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WKBL) 정규리그' 인천 신한은행과 원정경기에서 84-79로 승리했다.
고아라(19점)를 비롯해 마이샤(15점), 강이슬(15점), 김지영(13점), 강계리(10점) 5명이 두자리수 득점을 올려 18점씩을 올린 김단비와 한채진, 김아름(17점), 서덜랜드(13점)가 활약한 신한은행을 상대로 승리를 만끽했다.
![[사진]고아라 /WKBL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0/03/09/202003092042774735_5e662ecc03861.jpg)
이로써 4연패에서 탈출한 하나은행은 11승 16패를 기록, 신한은행을 밀어내고 3위로 올라섰다. 반면 3연패에 빠지면서 11승 17패가 된 신한은행은 하나은행에 0.5경기차로 뒤져 4위로 내려앉았다. 하나은행은 신한은행과 시즌 맞대결에서도 3승3패로 균형을 맞췄다.
하나은행이 전반을 44-35로 앞섰다. 고아라의 내외곽 활약을 앞세운 하나은행은 1쿼터를 22-19로 앞선 뒤 외국인 선수가 빠지는 2쿼터에 김지영, 강계리, 신지현의 활약으로 점수를 더 벌렸다.
3쿼터에서도 하나은행은 계속 리드를 지켰다. 강계리와 김지영의 스피드, 마이샤의 높이를 앞세운 하나은행은 68-52까지 앞서 승기를 잡았다.
![[사진]김지영 /WKBL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0/03/09/202003092042774735_5e662ecc5ce6f.jpg)
신한은행은 전반에 빼앗긴 흐름을 좀처럼 찾아오지 못했다. 속공은 물론 외곽포가 잇따라 빗나가면서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11일 동안 5경기를 치러 체력적으로 힘들었던 신한은행은 4쿼터 들어 김단비, 서덜랜드, 한혜진, 이경은의 외곽포가 한꺼번에 터지며 점수차를 좁히기 시작했다. 2분여를 남기고 79-74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신한은행은 하나은행의 강이슬에게 3점포를 허용하면서 추격 흐름이 끊어지고 말았다. 결국 경기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한편 WKBL은 이날 경기를 마치고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2주간 휴식기로 접어들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