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 정착' 이대은, "변화보다는 강화, 마무리 믿음 부응하겠다" (동영상)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03.10 05: 25

"만족할만한 성과를 이뤘다."
이대은(31・KT)은 지난해 신인 최대어로 주목을 받았다. 고교 졸업 후 곧바로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서며 미국과 일본 무대에서 경험을 쌓았고, 국가대표로도 뛰었다.
프로에서의 첫 시즌. 정착이 쉽지는 않았다. 선발로 뛰었지만 고전을 하며 좀처럼 승리를 쌓기 못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마무리투수라는 보직을 맡겼고, 이대은은 17세이브로 부응했다.

KT 이대은이 입국장을 나가고 있다. /sunday@osen.co.kr

마침내 꼭 맞는 옷을 찾은 가운데 이강철 감독은 “올 시즌 마무리투수는 이대은”이라고 못을 박았다.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몸을 만들고 지난 9일 귀국한 가운데 이대은은 "작년은 첫 시즌이다 보니 경황이 없어 초반에 부진했던 것 같다. 올해는 작년보다는 심적으로 편하다. 작년 초반에 부진했던 것을 잊고, 캠프에서 준비를 잘한 만큼 올 시즌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그는 "작년에 컨디션이 좋다고 생각했는데, 시즌에 들어가니 잔 부상이 있었다. 올해는 그런 부분들을 확실히 잡고 가자고 생각했다. 그런 부분에서 작년보다는 스스로에게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라며 "작년 초반에 좋지 않았던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스트레칭이나 보강 쪽이 중점을 두고 훈련했다. 아픈 곳도 없고 만족할만한 성과를 이뤘다"고 밝혔다.
부상 방지에 초점을 맞춘 가운데, 올 시즌 새로운 무기 추가보다는 지난해 좋았던 부분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대은은 "올해 새로운 구종을 추가하거나 투구 매커니즘에 변화를 준 부분은 없다. 다만, 기존에 내가 가진 부분들을 조금 더 가다듬어 마운드에서 타자들과 효과적으로 승부하기 위해 연마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마무리투수라는 중책을 안고 시즌을 맞이 하는 만큼 각오도 다졌다. 그는 "감독님께서 나를 믿고 마무리로 써 주셨으니, 그 부분에 보답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하겠다. 마무리가 아니더라도, 선발이든, 중간 역할이든 팀이 필요로 하는 부분에 기용하신다면 그 역할에 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아울러 그는 "개인적인 목표보다 팀이 함께 전반적으로 잘하는 시즌이 되었으면 좋겠다. 개인보다 팀을 먼저 생각하는 시즌을 보내고 싶다"라며 "개막이 언제가 될 지는 모르겠지만, 준비 잘 하고 있으니 야구장 많이 찾아와 주셔서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팬들에게 메시지를 남겼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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