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은 먹고 다니냐' 이성미, 개그우먼 1호 위엄 "윗선배는 송해 선생님 뿐" [종합]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0.03.10 07: 20

개그우먼 이성미가 개그 서열을 이야기했다. 
9일에 방송된 SBSplus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는 개그우먼 이성미가 김수미의 국밥집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성미는 개그계의 서열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이성미는 "내 위에 송해 선배님밖에 안 계신다. 이경규가 나보다 한 살 어리고 아래로 두 살 어린 최양락도 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성미는 "개그우먼은 내가 처음이었다. TBC 개그 콘테스트때 대상을 받아서 데뷔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성미는 자신의 고민을 토로하며 "요새 후배애들 일자리가 없다. 그게 너무 가슴 아프고 속상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성미는 "공 차던 사람이 와서 웃기고 씨름하던 사람이 와서 웃기고 그런다. 웃기는 애들은 대리운전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진호 역시 공감하며 "지금 개그 프로그램이 2개 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이성미는 "항상 응원했던 후배가 있었다. 항상 잘 될 거라고 얘기했다. 근데 하루는 누나 이 문자 지겹지 않냐고 하더라. 그 친구가 김수용이다. 너무 웃기다. 잘 됐으면 좋겠다. 개그맨 중에서도 웃기다라고 손 꼽히는데 이상하게 안 나온다"라고 말했다. 
이날 이성미는 후배들의 카운셀러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성미는 "나는 다 받아주고 들어준다. 밤 늦게 전화해도 다 받아준다"라며 "예전에 후배들에게 밥도 많이 해줬다. 하루는 아버지가 나보고 식모로 취직했냐고 하시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이진호는 "한 때 선배님들이 뜨고 싶으면 이성미의 집밥을 먹어야 한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이성미는 "그냥 그만큼 많이 해줬다는 뜻 같다. 나는 그냥 맛있게 먹어주는 게 좋았다"라고 말했다. 
이성미는 양희은과의 추억을 떠올렸다. 이성미는 "예전에 라디오국에 있을 때 방송국에서 자주 잤다. 희은 언니가 내 소문을 들으셨더라. 하루는 내게 쪼고만 거 이리 와봐라고 하시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이성미는 "희은언니가 대뜸 내게 너 엄마 없이 컸다며 그러시더라. 그러더니 우리 집에 밥 먹으러 오라고 하셨다. 그때 처음으로 언니네 집에 갔다"라고 말했다.
이성미는 "내가 희은언니에게 부탁한 게 있다. 꼭 나보다 늦게 죽으라고 했다. 사랑하는 사람이 먼저 죽는 걸 이젠 보고 싶지 않다"라고 말해 주위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이날 이성미는 자신의 꿈에 대해 "잘 죽는 거다"라며 "작년에 후배들이 환갑잔치를 해준다고 하더라. 그래서 그거 말고 내가 도와주는 아이들이 있으니까 그 아이들을 만나러 가자고 했다. 그 아이들이 나를 위해 생일파티를 해줬다"라고 말해 주위를 감동하게 만들었다. /hoisoly@osen.co.kr
[사진] SBSplus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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