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메날두' 홀란드-음바페 재대결...싱거운 승부로 끝날까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3.10 16: 02

‘메날두’ 시대를 이을 축구 천재들의 재대결이 성사되지 못할 가능성이 생겼다.
파리 생제르맹(PSG)과 도르트문트의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이 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5시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드 프린스에서 열린다. 1차전 결과는 도르트문트의 2-1 승리였다. 
1차전의 주인공은 단연 엘링 홀란드(20)였다. 홀란드는 이날 선발 출전해 멀티골을 터뜨리며 강력한 우승후보인 PSG를 격파했다. 특히 골망을 찢을 듯한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이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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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란드는 이적 후 벌써 12골을 터뜨렸다. 홀란드는 지난 1월 레드불 잘츠부르크를 떠나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은 후 연일 득점포를 가동했다.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 등 최고의 공격수들과 맞대결에서도 완승을 거뒀다. 
멀티골로 팀 승리를 이끌었으나 홀란드 성에 차지는 않았다. 홀란드는 프랑스 매체 ‘프랑스 풋볼’을 통해 “그때 내가 2골을 넣었으나 많은 실수를 저질렀다”라며 “이번엔 지난 번보다 더 잘할 것”이라며 자신의 활약을 예고했다. 
홀란드는 이날 활약으로 단숨에 음바페의 라이벌로 부상했다. 음바페(22)는 현 유럽 축구 무대 최고의 재능으로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뒤를 잇는 슈퍼스타가 될 재목이라 평가받는다. 
홀란드는 음바페에 대해 “환상적인 선수”라고 평가하며 “지난 1차전에 처음 상대해봤는데 엄청난 재능, 그 이상을 갖췄다”라며 2차전 맞대결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기대와 달리 음바페와 재대결은 성사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데일리메일’, ‘골닷컴’ 등 다수의 매체에 따르면 음바페가 인후통을 호소하며 지난 9일 훈련에 불참했다. 최근 코로나19가 유럽 축구계에 큰 영향을 주면서 음바페의 몸상태에도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음바페가 없다면 PSG 전력에 큰 손실이다. 중원의 핵심 마르코 베라티와 풀백 토마스 뫼니에가 경고 누적으로 2차전에 나설 수 없다. 1차전 환상적인 돌파로 네이마르의 귀중한 원정골을 도운 음바페마저 빠진다면 8강 진출은 더욱 불투명해질 전망이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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