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홍렬·전유성·임하룡, 故자니윤 애도 "코미디 韓위상 높인 분..타지에서 안타까워"(인터뷰 종합)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20.03.10 19: 22

'코미디언계의 대부' 자니윤이 뇌출혈과 치매를 앓다가 향년 84세의 나이로 미국의 한 요양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코미디언계의 대부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은 만큼 그를 향해 많은 스타들과 네티즌들이 애도의 뜻을 표현하고 있다.
자니윤은 지난 8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엔젤레스의 한 병원에 서 타계했다. 자니윤은 지난 2017년부터 치매 증상이 심해져 이 곳에서 치료를 받다가 숨을 거뒀다. 전 부인 줄리아 리가 그의 마지막을 지켰다.
자니윤은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뒤에 NBC TV '자니 카슨쇼'로 데뷔해서 엄청난 인기를 누렸다. 그는 NBC와 전속계약을 맺으며 1973년에는 뉴욕 최고연예인상을 받으며 한국을 대표하는 코미디언으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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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너머 아시아를 대표하는 코미디언으로 '투나잇 쇼'에 34번이나 출연하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후 자니윤은 NBC '자니윤 스페셜 쇼'를 진행하면서 프로그램을 이끌었다.
KBS 제공
자니윤의 죽음이 알려지자 이홍렬, 전유성, 임하룡 등 코미디언 후배들 역시도 추모의 뜻을 표현했다.
이홍렬은 “스탠드업 코미디로 한국의 위상을 떨치신 분이기에 많이 존경했다”라며 “좋은 곳에 가셔서 편안하시길 바란다.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전유성은 “새로운 장을 열어 주신 분이고, 감사하다”며 “미국에서 돌아가셨다고 들어서 많이 아쉽다. 미국에 있는 지인을 통해 빈소에 방문해 애도의 뜻을 전하고 싶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임하룡은 과거 '자니윤쇼'에 출연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임하룡은 "'자니윤 쇼'에도 한 번 출연했었고, 한 골프 프로그램에서도 호흡을 맞춘 적이 있다"면서 "개인적으로 자주 연락을 취한 적은 없지만, 함께 방송 활동을 했었던 기억들이 생각난다"고 밝혔다.
자니윤은 미국 생활을 마치고 한국으로 건너와서 1989년부터  1990년까지 자신의 이름을 딴 최초의 토크쇼 '자니윤쇼'를 진행하면서 엄청난 인기를 누렸다. 
한국 토크쇼의 선구자로서 엄청난 인기를 누린 그는 이후 2014년에는 한국관광공사 감사로 임명되서 활발하게 활동을 하다가 2016년 뇌출혈로 쓰러진 이후에 미국으로 돌아가 치료와 요양을 했다.
이후 자니윤이 미국에서 치매를 투병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많은 관심을 모았다. 자니윤이 치매를 앓고 있는 모습은 2017년 12월 방영된 TV CHOSUN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공개 되기도 했다. 자니윤의 근황은 물론 전 부인 줄리아 리가 자니윤을 돌보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전설적인 코미디언이자 한국 방송계에 입지전적인 업적을 세운 자니윤의 별세 소식에 많은 이들이 안타까움을 표현하고 있다. 
많은 대중과 누리꾼들은 자니윤의 죽음을 안타까워 했다. "평안 하시기를 바란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고인을 향한 애도의 뜻을 표현하고 있다.
자니윤의 장례는 미국에서 조용히 치러질 것으로 알려졌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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