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임하룡 "故자니윤, 타지에서 떠나 안타까워..'자니윤쇼' 출연 기억나"(인터뷰)
OSEN 이승훈 기자
발행 2020.03.10 17: 11

 '코미디계의 대부' 자니윤(윤종승)이 향년 84세로 세상을 떠난 가운데, 개그맨 임하룡이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 
10일 오후 임하룡은 OSEN에 "자니 윤 선배님의 소식은 방금 인터넷 기사를 통해 알게 됐다. 최근 건강이 안 좋으셔서 요양 병원에 계셨다는 소식은 들었었는데 타지에서 돌아가셔서 안타까운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임하룡은 과거 자니윤과 함께 방송 활동을 했었던 추억을 회상했다. '자니윤 쇼'에 출연한 적도 있었다고.

그는 "'자니윤 쇼'에도 한 번 출연했었고, 한 골프 프로그램에서도 호흡을 맞춘 적이 있다"면서 "개인적으로 자주 연락을 취한 적은 없지만, 함께 방송 활동을 했었던 기억들이 생각난다"라며 고인을 추억했다. 
자니윤은 지난 8일 오전 4시(현지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 요양 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향년 84세.
지난 2017년 12월 방송된 TV조선 다큐멘터리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뇌출혈과 치매로 미국에서 요양병원 생활 중인 자니 윤의 근황이 공개됐던 바.
NBC TV 자니카슨쇼로 데뷔한 자니 윤은 코미디언이자 방송인으로서 높은 인기를 누렸었다. 하지만 2016년 돌연 뇌출혈로 쓰러진 뒤 한국에서 5개월간의 재활 치료 후 미국으로 건너갔다.
이후 자니윤은 전 부인 줄리아 리와 함께 미국에서 치료를 받으며 전원 생활을 해왔다. 아내 줄리아 리가 그의 식사부터 대소변까지 일상의 모든 일을 챙겼다.
자니 윤은 방송을 통해 "코미디언으로 살길 잘 했다"라며 "사람들이 제 생각을 하면 항상 웃었으면 좋겠다. 저는 인생을 재밌게 사는 방법으로 코미디 했다. 아무 가치 없이 억지로 웃긴 사람이 아니라 가치 있는 웃음을 주는 코미디언의 한 사람으로 인정받고 싶다"라고 말했다.
/seunghun@osen.co.kr
[사진] OSEN DB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