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밥먹다' 이성미 "저도 이렇게 살아왔다는 걸 들려주고 싶었다"(인터뷰)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0.03.10 18: 23

 “우리 나이 정도 되면 어느 정도 초월하는 게 있다.“
개그우먼 이성미(62)가 10일 오후 OSEN에 “나 같은 인생도 여기까지 왔다는 걸 들려주고 싶었다”라며 전날 SBS플러스 예능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 가정사를 밝힌 이유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 9일 오후 방송된 ‘밥은 먹고 다니냐?’에는 이성미가 단독 게스트로 출연해 MC 김수미, 윤정수, 이진호, 전보람과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이성미는 친어머니와 새어머니를 포함해 어머니가 네 분이 계셨다는 아픈 가정사를 들려줬다. 그녀는 가슴 아픈 이야기를 풀어내면서도 분위기를 예능 콘셉트에 맞춰 화기애애하게 이끌어냈다.
이에 이성미는 “어제 본 방송은 봤는데 잘 나왔더라”며 “제작진이 편집을 잘 해주셨다”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지난달 이 프로그램에 출연한 개그우먼 정선희가 선배인 이성미와의 에피소드를 언급하면서 제작진이 이성미에게 출연을 제안했다.
이성미는 “방송에서 선희 얘기를 하려고 했는데 시간상 못 했다”며 “어제 방송을 보는데 선희에게 문자가 왔다. 밤새도록 서로 메시지를 주고 받았다. 선희가 ‘김수미 선생님 귀엽다’고 하더라”고 전하며 웃었다.
이성미는 가정사를 방송에서 서슴없이 밝힌 이유에 대해 “우리 나이가 되면 초월하게 된다. 편모, 편부 가정에서 자란 분들이 간혹 내 인생만 꼬였다고 하신다. 그래서 저도 이렇게 살아왔다는 걸 들려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주변의 관심이 불편하지 않느냐는 물음에 “우리 나이는 괜찮다. 이젠 마음도 비워져 있다”며 “가족들의 존재가 도움이 되는 게 컸다”고 답했다.
“제가 신앙이 있어서 그렇고 가족이 단단해서 힘이 된다. 가족은 확실히 좋은 재산이다. 남편과 아이들이 제 재산이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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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밥은 먹고 다니냐'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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