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들이 돌아와 이번 대회는 재미있는 대회가 될 것 같다."
ASL 최초 4회 우승과 개인리그 통산 10회 우승으로 자타공인 스타크래프트1 최강자 '최종병기' 이영호는 이번 대회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영호는 10일 오후 서울 대치동 프릭업스튜디오에서 열린 'ASL 시즌9' 16강 조지명식에서 자신의 상대로 '몽' 윤찬희를 선택했다.

이영호는 조지명식 시작 전 인터뷰에서 대회에 대해 "형들이 돌아와 이번 대회는 재미있을 것 같다"고 웃으면서 "24강에서는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경기력이 나왔지만 16강부터는 괜찮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며 이번 대회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24강서 인상적인 선수를 묻자 그는 "손경훈 선수에게 감탄했다"면서 4티어임에도 조 1위로 16강에 합류한 BJ '브레인신' 손경훈의 실력에 찬사를 보냈다.
조지명식 순간이 되자 다섯 번째 우승을 위한 자신의 포석을 밝힌 이영호는 자신의 상대로 '몽' 윤찬희를 선택했다. 애제자로 불리는 윤찬희를 고른 이유에 대해 이영호는 "(윤)찬희는 제자인데 개인 방송 중 시비를 걸었다"고 웃으면서 "LOL도 같이 하는 양대 리거로 양쪽을 신경쓰다 보니 최근 나빠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찬희가 옛 기억을 잊은 것 같다. 제대로 보여줘야 할 것 같다"고 윤찬희를 지명했다.
덧붙여 이영호는 "16강에서는 테란 동족전을 하고 싶은 이유가 크다. 찬희 입장에서도 우리 조가 편할 것 같다. 다른 조를 보면 살아나가지 못한다"며 윤찬희 지목 이유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