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씨 따뜻한 구자욱, 코로나19 확산 방지 등 2000만원 쾌척 (동영상)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0.03.11 05: 06

삼성 라이온즈의 프랜차이즈 스타 구자욱(27)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취약 계층 지원을 위해 선한 영향력을 발휘했다. 
구자욱의 소속사 팀 퓨처스는 '구자욱 선수가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의료진 지원을 위해 경북대학교병원에 1000만 원을 쾌척한 데 이어 대구 SOS 어린이마을과 대구아동복지센터에 각 500만 원씩 전달했다'고 10일 밝혔다. 
대구에서 태어나 자란 그는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고향 생각에 마음이 무거웠다.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서 만난 구자욱은 "제 고향인 대구지역이 코로나19 사태로 큰 피해를 보게 돼 마음이 너무 무겁다"고 아쉬워했다. 
구자욱은 대구에 거주하는 가족 뿐만 아니라 친구, 선후배와 자주 통화하고 일과 후 수시로 스마트폰 최신 뉴스를 챙겨봤다. 코로나19 사태의 심각성을 알면 알수록 마음은 더욱 더 무거워졌다. 
구자욱은 또 "가족뿐만 아니라 대구시민들 모두 하루 빨리 정상 상태로 되돌아가길 바랄 뿐"이라며 "대구시민 모두가 예전처럼 활짝 웃을 수 있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팀 퓨처스 관계자에 따르면 구자욱은 대구·경북지역에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계속 나오자 의료진 및 소외 계층을 위한 지원 방안을 고민해왔다. 
이 관계자는 "현재 상황에서 가장 필요한 마스크를 대량 구매해 전달할 계획이었으나 수급이 어려워 성금을 전달하게 됐다. 구자욱 선수가 뒤늦게 마음을 전하게 돼 죄송한 마음이 크다"고 전했다. 
한편 구자욱은 대구·경북지역 청소년들에게 장학금과 자립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비영리 사회봉사 모임인 '청나래'(회장 박관식) 회원으로 활동하며 해마다 홈런 및 안타 적립금을 지역 청소년들에게 기부해왔다. 
또한 지난해 5월 베트남 유소년 야구팀에 공인구를 비롯한 각종 야구 장비를 전달하는 등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사회에 환원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